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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덜 걷고 더 찌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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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덜 걷고 더 찌는 한국인”
  • 김학형 기자
  • 승인 2013.04.02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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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발표

▲ 시‧군‧구 단위 지역분포의 중앙값으로 본 지난 5년간 추세 <자료:보건복지부>
[KNS뉴스통신=김학형 기자]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성인들이 전국적으로 덜 걷고 더 살찐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여전히 높았지만 고위험 음주율은 약간 감소했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253개 기초자치단체의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 7,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현재흡연율은 46.4%로 2008년 49.2%에 비해 2.8%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큰 변화 없이 5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성인고위험음주율은 16.1%로 5년전(18.4%)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강원도와 제주는 비만율, 남성현재흡연율, 성인고위험음주율 모두 상위를 기록했다.

또한 걷기 실천율(주 5일 30분씩 걷기)은 2008년 50.6%에서 지난해 40.8%까지 약 10%p 줄어들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52.1%) △대전(48.2%) △부산(46.9%) △제주(34.4%) △경북(31.3%) △강원(28.4%) 등의 순서로 파악됐다.

반면 비만율은 5년간 21.6%에서 24.1%로 2.5%p 늘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30.1%) △강원(26.7%) △세종(26.3%) △대전(22.0%) △대구(22.2%) △부산(22.4%) 등으로 걷기실천율과 대체적인 역상관 관계를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건강주제로 고혈압을 선택했지만, 금연과 절주가 반드시 필요한 고혈압 진단자(30세 이상 평생 의사진단 경험자)의 남자현재흡연율과 비만율(자기기입)도 일반인구집단의 건강행태와 비교했을 때, 크게 양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행태개선을 통한 질환관리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해석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 5년간 흡연·음주·운동·비만 등 주민 건강행태의 지자체간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도 “하지만 최대·최소값 차이는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형 기자 khh@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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