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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추가구제금융 합의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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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추가구제금융 합의 원점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6.20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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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채권단 부담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점 이끌어내지 못해 재정긴축안 부결시 추가 구제금융 불확실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를 막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책에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오는 7월로 연기됐다.

19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재무장관은 "오는 7월 초 유로존 재무장관들을 다시 만나 결정하고 7월 중순에는 정상적으로 추가 구제금융안에 대해 발표한다" 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에 재정긴축안의 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달 말까지 집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20억 유로에 상당하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공동의 기존 구제금융의 지원 여부도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이러한 그리스에 대한 압박 카드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그리스 내각의 신임 투표 및 재정긴축안 표결을 앞두고 내린 경고성 결정으로 긴축안의 합의점을 끌어내기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안은 기존의 민간 채권단의 손실 부담에 대한 이견차와 그리스의 재정긴축안의 결정이 미뤄지면서 불발된 것으로 분석돼

지난 17일 그리스의 개각 단행으로 국채의 만기 연장을 주장했던 독일이 한 걸음 물러서면서 고비를 넘긴 그리스의 위기는

오는 20일 EU 수뇌부 회동과 더불어 유로존 재무장관 정례회의와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견차를 좁히기 위한 레이스의 결과를 통해 디폴트에 대한 위기 모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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