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디트ⓒAFPBBnews=KNS뉴스통신] 미국 교통안전 조사당국은 주말 발생한 민간 항공기 추락 사고로 9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기상 조건이 조사의 '주요 쟁점'이라고 월요일 밝혔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톰 채프먼은 브리핑에서 사고가 발생한 리어젯 60(Learjet 60)의 비극적인 비행 경로를 되짚었다. 해당 항공기는 일요일 세계표준시(GMT) 15시 37분 텍사스주 오스틴을 출발해 바하마의 노스엘류세라(North Eleuthera)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항공기는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한 주택가로 추락했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항공기에는 조종사 1명과 부조종사 1명, 승객 7명 등 총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당국은 유전자 분석이 필요하다며 사망자들의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부조종사가 20세의 나탈리아 가델랴 필게이라스라고 보도했다. 그녀는 운전면허를 취득하기도 전에 17세의 나이로 조종사 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1,300시간의 비행 경력을 쌓은 필게이라스는 약 9개월 전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 본사를 둔 전세기 운항 회사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조사관들은 사고 항공기가 이상 상황에 직면했을 당시 누가 조종간을 잡고 있었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항공 교신 웹사이트 라이브ATC(liveatc.net)에 게시된 음성 녹음에는 조종석에 있던 누군가가 "보통 수준의 난기류(moderate turbulence)"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승무원들이 "착빙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managing the ice)"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인물은 항공기가 "강수 구역에 진입하고 있다(picking up precipitation)"며 "상승해야 한다(to climb)"고 말한 직후 다음과 같이 외쳤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분당 1만 피트의 속도로 하강하고 있습니다."
채프먼은 이러한 발언이 항공교통관제사들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
항공기 정비 기록에 따르면 과거 이 항공기에는 조종실 음성기록장치가 장착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NTSB는 사고 당시에도 해당 장치가 항공기에 설치돼 있었는지, 또 장치를 회수할 수 있을지 여부를 아직 알지 못한다고 채프먼은 밝혔다.
NTSB 조사관 팀 몬빌은 사고 현장 인근 지역에 있던 차량 운전자 1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NTSB 관계자들은 해당 항공기가 오로라 에비에이션(Aurora Aviation)에 의해 운항됐으며, 이 회사는 어퍼 제츠(Upper Jets)라는 상호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AFP가 두 회사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관계자들은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젯틀리(Jettly)에 따르면, 해당 봄바디어(Bombardier) 항공기는 2004년 운항을 시작했으며 2018년 개조 작업을 거쳤다.
미국 연방항공청(FAA) 웹사이트에는 이 항공기의 소유주가 LR60271 LLC라는 델라웨어주 소재 회사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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