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은 낙동강 물이 마을을 한 바퀴 감싸고 돌아 흐르는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 마을로서 물 하(河)자에 돌 회(回)자를 써서 하회라 한다. 태백 황지에서 시작하여 부산까지 1,300리를 흘러가는 우리나라 최대의 강줄기인 낙동강물이 유일하게 반대로 흘러 감싸 안고 있는 곳이 하회마을이다. 부용대 위에서 바라보면 낙동강이 하회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풍수지리적으로 왜 하회가 명당이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하회마을을 들르기 위해서는 먼저 하회마을은 살아 있는 마을이라는 점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 하회마을은 다른 민속촌들과는 달리 사람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풍산 류씨가 600년이라는 시간동안 터를 두고 살아온 곳으로 현재에도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75%가 풍산 류씨이다.
이 마을은 전체가 조상들의 소중한 삶의 자취와 생활문화가 잘 간직되어 있고, 이렇게 마을 하나가 모두 문화재로 지정이 된 곳은 전국에서 하회마을 뿐이며, 마을전체가 문화재인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아직도 이곳에서는 손님을 잘 접대하는 접빈객(接賓客)과 조상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봉제사(奉祭祀)를 그대로 지내고 있으며 종손과 종부가 종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지정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어 2012년 7월 현재 26,565명이 하회마을을 다녀갔다. 지난해보다 60%가 증가하였으며 국내 관광객 또한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다녀간다. 하회마을은 이제 한국을 벗어나 세계인이 찾고 싶고 사랑하는 한국의 전통마을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를 토대로 더 많은 관광객이 하회마을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회마을에서는 국보 제132호인 징비록의 산실인 옥연정사 외 34개 고택한옥체험업 운영,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유교문화, 민속문화, 종가음식, 다도, 나룻배타기 등을 운영하여 관광객들에게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휴가철에는 하회마을의 전설을 토대로 한 산수실경 뮤지컬‘부용지애’ 공연, 탈춤축제 기간 중에는 부용대 일대에서 펼쳐지는‘선유줄불놀이’를 관광객들에게 보여 줌으로써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체류형 관광객 유치증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청 공보전산실 유홍배 계장 http://www.andon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