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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그리스, 세계 경제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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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 그리스, 세계 경제 무너지나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6.17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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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랜 그린스펀 전 FRB 의장, 디폴트는 기정사실, 미국 피할 수 없을 것

▲ 그리스 정부의 발표에 반발한 노동계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출처=AP통신)

그리스의 국가부도 위기가 사실상 확정되었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앨렌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의장이 “그리스의 디폴트는 기정사실화” 라는 주장을 내세우며이로 인해 미국 경제의 불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최장기간 최고의 역할을 한 연준 의장으로 손꼽히고 있는 그린스펀은 지난 장기 저금리 정책과 더불어 주택 모기지 시장 규제의 실패로 금융위기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으며 퇴임 당시 빛내온 그의 경력에 아쉬운 흡집을 낸 바 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의 공영방송인 PBS(Public Broadcasting Service)의 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리스가 디폴트 하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그리스 부도위기에 대해 경고하며 “현재의 문제는 유럽의 정치 시스템이 그리스 위기를 푸는 방향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데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그리스의 채무 위기가 유럽의 재정위기를 촉발시켜 유로존의 불안이 결국 불안정한 미국 경제를 또 다른 위기로 몰아넣을 가능성에 대해 지적했고,

현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서 주춤거리는 이유에 연준의 정책적인 변화보다는 기업이 장기 전망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그리스 채무 위기가 없었다면 미국 경제가 위기에 있을 이유가 없지만 “더블딥으로 갈만한 모멘텀이 미국 경제 시스템 내에 없다” 미국에 불어올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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