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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폭력조직 ‘순천 중앙파’ 두목 등 29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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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폭력조직 ‘순천 중앙파’ 두목 등 29명 검거
  • 김학형 기자
  • 승인 2013.02.28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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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생회 장악…정계 진출도 계획

[KNS뉴스통신=김학형 기자] 조직원을 대학에 입학시켜 후 총학생회장으로 당선시켜 각종 이권에 개입해 수억원을 횡령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학을 넘어 지역 정계 진출까지 넘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전남지방경찰청은 두목 박모씨(46세,남), 부두목 박모씨(46세,남), 행동대장 김모씨(40세,남) 등 간부급 조직원 4명과 순천지역 3개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교비 등을 횡령한 박모씨(34세,남) 등 하부조직원 4명 등 모두 8명을 구속하고 21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순천 중앙파’ 2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순천 3개 대학에 조직원들을 입학시켜 최근 10년 동안 모두 18명을 총학생회장에 당선시킨 뒤 교비와 학교 지원금 수억 원을 횡령했다.

또한 올해에도 2개 대학에서 총학생회장에 조직원을 당선시켰고, 지방의회까지 진출시키려 했다는 계획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석종 전남경찰청장은 “폭력조직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대학 총학생회까지 장악하여 교비 등을 횡령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약 1년간의 끈질긴 수사를 했다”라며 “단순 토착 폭력 패거리를, 폭력범죄 조직으로 재결성한 ‘순천 중앙파’를 색출‧검거하게 된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서민과 학생 등 약자에 기생하는 조직폭력배가 근절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형 기자 keith_h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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