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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두 사진작가 사진집 출판 기념 ‘솔 그 아름다움’ 4월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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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두 사진작가 사진집 출판 기념 ‘솔 그 아름다움’ 4월 전시회
  • 하봉걸 기자
  • 승인 2024.03.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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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석두 소나무 사진집’ 출판 기념 4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한슬갤러리 제1, 2 전시실서 진행
달팽이 소나무 [사진=마석두]
달팽이 소나무 [사진=마석두]
마석두 작가
마석두 작가

[KNS뉴스통신=하봉걸 기자] 소나무를 소재로 평생을 작업하고 있는 사진가 마석두 작가(상원울테크 대표이사)의 ‘솔 그 아름다움’ 전시회가 ‘마석두 소나무 사진집’ 출판기념과 함께 4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시민회관 한슬갤러리 제1, 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선정될 만큼 국민의 사랑을 받는 ‘솔’을 촬영하는 마 작가는 “발 디딜 곳 없는 절벽에서도, 한 여름의 폭우 속에서도, 한 겨울의 눈보라 속에도 강한 생명력으로 한국인의 정신을 대변하고, 용의 등줄기처럼 부드러운 곡선과 용의 비늘을 닮은 것 같은 굴곡지고 거친 껍질이 소나무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한국적 자연미를 완성하고 상징하는데 매료되어 소나무를 즐겨 촬영한다”고 전했다.

전국 산야 400여 곳의 다양한 ‘솔’을 찾아다니며 솔에 대한 애착을 보인 마 작가는 작가가 생각했던 멋진 자태의 소나무와 잘 어우러진 풍광을 마주할 때 그동안의 고생은 눈 녹듯 사라지고 그 황홀감과 기쁨을 렌즈에 담는 작업이 작가의 낙이라고 부연했다.

마 작가는 그러나 울진 대왕송을 찍기 위해 새벽에 혼자 산에 올랐는데 정상 부근에서 곰 가족을 만나 몸이 굳어 꼼짝 못해 망부석처럼 서 있었더니 곰 가족이 그냥 지나가서 십년감수했다는 이야기와 멋진 소나무가 있는 지역의 위치를 듣고 무작정 산에 올랐다 5시간을 헤매다 정작 찾으려 했던 소나무는 찾지 못하고 희귀소나무인 달팽이소나무를 찾아 렌즈에 담은 이야기는 마 작가가 좋은 솔을 찾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열정이 보였나를 보여주는 일화로, 소나무 촬영 작업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암시하고 있다.

소나무가 이렇게 예술적 소재로 이용되고 정신을 대변하는 대상이 되어 인격체처럼 대우받았던 것은 솔의 아름다움이 계절의 질서에 순응하고 자신의 존재를 숨기면서 의연한 생명력의 상징인 푸른색을 발산하는 모습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마 작가는 현재 (사)한국사진작가협회와 육사사우회에서 활동 중으로 2023년 제41회 대한민국사진대전에서 소나무 사진으로 2점을 수상한 최초의 작가, 그리고 24회 정수장학회 사진공모전에서 소나무 사진으로 정수상 수상을 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마 작가는 5년 동안 지구의 3바퀴 반 거리의 전국을 돌며 다양한 모습으로 뿌리내린 한국의 소나무 ‘솔’을 찾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한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땀과 열정으로 촬영한 대형 작품 9점을 비롯해 54점을 전시실 1, 2층에 가득 채울 예정이다.

마 작가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소나무 사진을 찍으려 하는 많은 작가님들과 같이 촬영할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북한의 소나무를 촬영할 기회가 있다면 꼭 작업하고 싶다”는 꿈을 전하기도 했다.

하봉걸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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