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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2034년 월드컵 단독 개최국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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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2034년 월드컵 단독 개최국 후보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11.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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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수도 리야드 ⓒAFPBBNews
사우디 수도 리야드 ⓒAFPBBNews

[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2034년 월드컵 개최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파는 사우디가 유일하게 대회 개최에 대한 신청 의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모든 기술적인 기준이 충족되면 내년 말 공식적으로 비준될 예정이다.

축구뿐만 아니라 포뮬러 원과 골프에도 많은 투자를 해온 사우디아라비아는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를 포함한 세 개의 대륙에서 열리는 2030년 월드컵의 바톤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이번 유치 결정은 이웃 카타르가 중동에서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하고 사우디 대표팀이 최종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조별리그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둔 지 1년 만에 이루어졌다.

현재로서는 '관심 표명'만 제출된 상태이다.

2030년과 2034년 개최권 입찰서가 제출되면 FIFA의 평가를 거쳐 2024년 말 두 차례에 걸친 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그러나 2030년 대회의 환경적 영향과 2034년 대회가 FIFA의 인권 약속과 양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수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쟁국이 없다고 해서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당초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2030 월드컵 유치에 관심을 보였으나 6월에 이 계획을 포기하면서 아프리카, 유럽, 남미 세 개의 대륙에서 월드컵을 진행하게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치 절차가 시작되자마자 10월 4일 2034년 대회 유치 의사를 발표했다.

대륙별 순회 개최에 따라, FIFA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연맹 회원국에게만 유치 신청을 권유했다.

인도네시아는 한때 호주 또는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같은 다른 국가와 공동 유치를 고려했지만, 10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치를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여자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호주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아시아축구연맹이 사우디의 유치를 지지하기로 결정한 후 월요일에 관심을 철회했다.

- 48개 팀 –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추진한 정책인 월드컵 개최권 획득은 사우디가 스포츠계의 중심에 확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스포츠로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돌리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12월 말에 열리는 차기 클럽 월드컵과 2027년 아시안컵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LIV 골프를 후원하고, 주요 권투 경기와 경마를 개최하고 있으며, 발롱도르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등 세계 축구계의 거물들을 축구 클럽에 영입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네옴에 건설 중인 미래형 복합경기장에서 2029년 아시안 동계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2026년부터 월드컵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팀의 수가 32개의 팀에서 48개의 팀으로 늘어나면서, 큰 과제에 직면해 있다.

FIFA에 따르면 이는 104경기를 치룰 수 있는 4만~8만 석 규모의 "최소 14개 경기장과 72개 베이스캠프"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자책골-

일각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대회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된 인권을 존중"하겠다는 FIFA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 경제사회정의국장 스티브 콕번은 성명을 통해 "각 대회마다 단 한 건의 유치권만 주어지는 상황에서 FIFA는 자책골을 넣은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FIFA는 이제 개최국들이 어떻게 인권 정책을 준수할 것을 기대하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또한 심각한 인권 위험이 신뢰성 있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유치 절차를 중단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감시단체는 별도의 성명에서 FIFA가 "윤리적이고 투명하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유치 절차를 ‘실패’했다며 2034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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