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파주시개성인삼연구회, 고려인삼 잇는 100년 전통 6년근 파주개성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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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파주시개성인삼연구회, 고려인삼 잇는 100년 전통 6년근 파주개성인삼
  • 오성용 기자
  • 승인 2023.09.1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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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ICULTRE 파주시개성인삼연구회, 인삼의 효능으로 국민건강 책임진다

[KNS뉴스통신=오성용 기자] 파주시 장단면은 비옥한 토질과 기후조건으로 풍성한 오곡백과가 재배되는 지역으로 장단면 일대에서 재배되는 쌀과 콩과 인삼은 장단삼백 (長湍三白)으로 불리며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다.

파주시는 대한민국에 가장 잘 알려진 인삼산지중의 하나로 숙련된 재배 기술로 생산되는 개성 인삼은 파주의 대표적인 지역 특산품으로 자리잡았으며 개성인삼은 인삼중에서도 품질이 뛰어나고 특유의 향과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개성인삼은 개성을 중심으로 8개 지역에서 널리 재배된 데서 유래된 명칭이며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파주시 장단면 일대가 개성 인삼의 주요 재배지였다. 현재 개성인삼은 민간인 출입 통제 지역내인 장단면과 임진강 주변 감악산의 청정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파주개성 인삼은 철저한 인증과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유통된다.

전명수 회장
전명수 회장

한약재로서 약방의 감초역할 

인삼은 동의보감에 “기가 부족할 때 쓰이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 고 기록 돼 있다. 인삼은 한약재로서 약방의 감초역할을 하고 있으며, 17세기 이후 동서양 교역에서는 매우 중요한 특산품으로 동양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에게서도 인기를 끄는 관심 품목이었다. 17세기 영국 철학자며 정치사상가인 존로크는 “인삼이 아시아에서 열병과 성병치료제이자 강장기능을 한다” 는 글을 남기기도 했으며, 실제로 인삼에는 배당체 (glycoside) 성분인 사포닌을 비롯해서 질소를 포함하고 있고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비롯해 지용성 성분과 당류, 비타민과 무기질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도 인삼의 효능은 널리 알려져 있다. 

행사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현재 백 오십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파주 개성인삼연구회’ 는 파주 개성인삼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6년근 인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회장으로 추대된 전명수 회장은 전임 회장인 박정화 회장의 바톤을 이어받아 3년 임기로 현재 6개월째 파주개성인삼연구회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파주 개성인삼축제 추진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인삼축제

지난 2022년 10월에는 제 17회 ‘파주개성 인삼축제’가 ‘파주인삼이 개성인삼입니다’라는 주제로 파주시 임진각 광장과 평화누리 일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10월 22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됐으며 파주개성인삼 직거래 장터, 전통놀이 제기차기. 인삼축제 전시관, 마술과 마임공연등 다양한 행사와 축제 공간이 마련됐으며, 파주개성인삼을 홍보하고 우수한 품종들을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한편 이 행사에서 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한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활용백서’이며, 인삼의 복용방법과 인삼을 활용한 음식 등에 대해 현장에서 묻고 답하며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벤트 행사로 시민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았다.

철저한 품질검사를 거치고 있어​​​​​​​ 

전명수 회장은 개성인삼에 대해 “파주개성인삼연구회의 주 업무는 재배된 인삼을 수확하고 선별하고 판매하는 역할이고, 파주 인삼축제는 농업기술센터와 파주시가 자체적으로 주관하고 있는데, 파주의 6년근 인삼 생산량은 총100톤에서 200톤 사이가 된다. 축제에서 판매하는 분량은 16톤에서 20톤 사이고 KT&G와 인삼농협과 두 곳에 계약재배를 통해 거래하고 있으며, 축제장에서 판매하고 남은 것은 모두 가공에 들어가고 저희는 자체 판매장이 없어 유통과정에서의 불안한 요소들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안심하셔도 됩니다.

최근 타지역에서 4년근을 6년근으로 속여 팔아 적발되는 일이 있었는데 파주에서 생산되는 개성인삼은 모두 6년근이다. 6년근인걸 보장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는 인삼 재배 예정지 관리, 즉 인삼밭의 흙관리부터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고, 처음 인삼을 심을 때 주민등록증 역할을 하는 등록증을 발급해서 재배지를 인증하고 있으며 인삼축제에 내보낼때는 연근확인서로 검증을 하고 1키로 혹은 2키로의 시료를 체취를 해서 인삼연구소나 농약 검사를 해줄 수 있는 분석 센터에 의뢰해 인삼이 안전한지 농약잔류검사를 실시해 안정성 검사를 통과된 것만 유통시키는등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수 있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더 좋은 인삼연구회를 물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는 또, 파주시에 대해 “파주 인삼 축제가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어려운 가운데도 파주 인삼축제같은 홍보와 판매의 장을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인삼 영농을 하기위한 자제라든가 보조사업에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인플레로 인해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고 코로나로 인해 홍보도 안되고 외국인력도 안 들어 오고 현재 많은 인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연구회와 인삼 농가를 도와주시면 저희도 시 행정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이어 “파주시에서 인삼연구회의 인삼을 판매할수 있는 판매장을 하나 지어 주었습니다. 판매장에서 나오는 수수료 기타 인건비 제반 사항을 빼고는 모두 연구회의 수익금이 됩니다. 그걸로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구회가 착실하고 탄탄하게 운영되어온 덕분에 재정적인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앞으로도 판매장을 잘 운영하면 제2, 제3의 판매장도 마련해주기로 시에서 약속했는데 제 임기동안인 3년안에 그 계획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 밝혔다. 또, 회원들에게는 “회원들이 저를 10년 동안 봐왔으니 저에 대해서 잘 알 것이라 믿습니다. 제가 회장이 된 지 6개월밖에 안 돼서 하는 일이 조금 서툴지만 저를 전폭적으로 믿어주시고 도와주신다면 연구회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고 앞으로 차기 회장한테도 더 좋은 개성인삼연구회를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 다짐했다. 

6년 근일 때 유익성분이 가장 풍부​​​​​​​ 

고려인삼의 맥을 이어온 파주 개성인삼은 대한제국 시대 장단지역의 인삼이 백삼과 홍삼으로사용됐다는 내용이 “한국 삼정 요람”에 기록되어 있어 그 전통성을 입증하고 있다. 인삼은 6년 근일 때 각종 성분이 가장 풍부한 시기라 6년을 키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제품의 원료명에 ”6년근“ 이라 표기한다. 건강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요리로도 널리 활용되어 우리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파주개성인삼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뻗어나가 전 세계인의 건강과 밥상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전명수 회장의 발빠른 행보들을 기대해본다.

 

                                                       

오성용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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