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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엔 어쩌려고…'톈진 37도' 5월부터 들끓는 중국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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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엔 어쩌려고…'톈진 37도' 5월부터 들끓는 중국 대륙
  • KNS뉴스통신
  • 승인 2023.05.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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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15일 중국 톈진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 대륙이 펄펄 끓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때이른 무더위에 올여름 농산물 생산에도 벌써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중국 기상국은 이날부터 17일까지 베이징과 허베이성 중남부 지역의 최고기온이 35도를 넘길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산둥성 북부지역을 비롯해 인근 도시인 톈진과 정저우는 최고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중국 주요 도시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중국은 지난 3월 초부터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이상기온 현상을 겪고 있다. 여기에 대기마저 가물어 원난성의 경우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내린 비의 양이 35㎜에 그쳤다고 국영 CCTV 방송이 전했다. 특히 성도인 쿤밍의 강수량은 8㎜ 미만으로 관측 이래 가장 적은 양을 기록했다.

따라서 지난해와 같은 폭염과 가뭄이 중국 전역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여름 중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초과하는 날이 70일간 지속됐다. 이로 인해 양쯔강은 메말랐고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중국 기상당국은 올해 더위는 이보다 더 극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특히 농작물 피해를 우려했다. 식량발 물가상승이 자칫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 후 3년 만에 반등을 시도하는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가 최근의 혹독한 날씨를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최신 평가에 따르면 이번 여름이 역사상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 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를 끌어 올리는 엘리뇨 현상이 올 여름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페트리 타알라스 WMO 사무총장은 "엘리뇨의 발달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급등할 수 있다"며 "최고 기온 기록을 갱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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