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러시아 전투기와 미국의 무인항공기가 흑해 상공에서 충돌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 측에서 이 사건을 도발(provocation)로 본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우리는 이 사건을 도발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어떠한 대결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러시아와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실용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군은 미군 MQ-9 무인기가 일상적인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중 러시아 공군의 Su-27 전투기와 충돌한 뒤 추락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드론이 격추됐다며 안토노프 대사를 국무부로 초치해 항의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 무인기가 크림(크름)반도 인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국경 방향으로 비행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또 미국 무인기가 러시아 측 격추가 아닌 통제불능 상태로 하강하던 중 수면과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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