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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발달장애인 티볼경기 시범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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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발달장애인 티볼경기 시범대회 열려
  • 송호현 기자
  • 승인 2022.11.25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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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벌려 세상 속으로"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
타석에 선 애화학교 티볼팀 선수
타석에 선 애화학교 티볼팀 선수

[KNS뉴스통신=송호현 기자]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는 "두 팔 벌려 세상 속으로" 라는 슬로건을 걸고 23일 오후 서울애화학교에서 2022 발달장애인 티볼경기 시범대회를 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특별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서울지부, 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가 후원했다.

티볼 경기는 장애로 체육활동 참여기회가 적은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종목으로 티(tee) 위에 공을 올려 정지된 상태에서 타자가 공을 때려 달리는 방식이므로 투수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팀 당 9명의 선수가 순번대로 타석에 나서는 것을 1회로 하며 매 경기당 2~3회 진행한다.

타석에 선 애화학교 티볼팀 선수
타석에 선 애화학교 티볼팀 선수

이날 경기는 서울애화학교, 강서누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티볼팀이 대회를 참가하고 강동주간보호시설 발달장애인 티볼팀이 참관했다.

참가선수들은 지난 3개월간 5개 팀으로 나눠 훈련을 해왔다.

참가한 각 팀은 티볼 경기를 하면서 함께 운동을 하는 즐거움을 맛보았다. 모든 선수들이 공을 치고, 1루에서 홈까지 달리고 친구가 던진 공을 잡아도 보면서 각자의 티볼팀이라는 소속감과 단결하는 마음도 길렀다.

서로의 응원과 함성에 신나게 치고 달리며 승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하나 된 즐거운 대회였다.

이갑용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상장과 트로피를 받은 누리팀 선수들
이갑용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상장과 트로피를 받은 누리팀 선수들

이갑용 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티볼 경기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경기를 잘하고 잘 못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열심히 경기 방법을 익히고, 즐겁게 참여하고, 꾸준히 자신감을 갖고 건강과 행복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인숙 서울애화학교장은 "지난 9 월부터 애화학생들과 강서누리팀은 날씨가 춥든지 덥든지, 구슬땀을 흘려가며 티볼을 열심히 연습한 결과 이번에 시범경기를 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경기를 통해 새롭게 창단한 협회의 슬로건대로 ‘두 팔 벌려 세상 속으로’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갑용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장,김인숙 애화학교장, 이만수 명예회장이 상장과 트로피를 받은 애화팀,누리팀 선수들과  활짝 웃고 있다.
이갑용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장,김인숙 애화학교장, 이만수 명예회장이 상장과 트로피를 받은 애화팀,누리팀 선수들과  활짝 웃고 있다.

이만수 협회명예회장(현 헐크재단 이사장)은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티볼 경기를 익히고 첫 시범대회를 갖는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라며 "시범대회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티볼을 하면서 새로운 행복의 문을 열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발달장애인들이 운동을 통해 자립의지를 길러야한다"면서 "이 대회가 세계적으로 장애인 복지의 격을 높이고 발달장애인들에게 삶의 질을 바꾸는 실질적이고 유용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의 티볼 경기를 돕고 응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만수 명예회장과 상장과 트로피를 받은 애화팀 선수들
이만수 명예회장과 상장과 트로피를 받은 애화팀 선수들

조일연 한국발달장애인야구소프트볼협회감사(현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회장)는 "발달장애인 야구는 이 사회 외진 곳, 외진 상황 속에 격리되어 긴 삶을 이어가야 하는 많은 발달장애인들을 세상으로 불러내고, 야구를 통해서 활발히 움직이고 향상되고 경쟁하는 기쁨을 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바로 발달장애인 야구의 본 모습이다.야구를 통해 발달장애인 삶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티볼 경기를 사회 널리 알리고 보급하여  발달장애인의 체력과 사회성 향상을 목표로 작년 말 출범하여 체계적이고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훈련에 매진해 왔으며, 내년부터 대회를 전국 단위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 대회가 한국과 세계의 많은 발달장애인들의 삶을 바꾸어 주는 계기기 되길 바란다.

선수들과 이만수 명예회장, 이갑용 협회장을 비롯한 임원, 코치, 심판이 모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선수들과 이만수 명예회장, 이갑용 협회장을 비롯한 임원, 코치, 심판이 모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송호현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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