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AFPBBNNews=KNS뉴스통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14일 1만2000여 명의 연주자가 러시아 작곡가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Marche Slave)을 연주했다.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의 기네스 세계기록(Guinness World Records)을 갱신하려는 시도다.
산에 둘러싸인 베네수엘라 사관학교(Venezuelan Military Academy) 안뜰에 모인 연주자들은 석양을 받으며 12분간 연주했다. 국제회계사무소 KPMG 감사인 260여 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악기를 공유하지 않기, 최소 5분간 연주하기 등의 항목이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1975년 설립된 노동자 계급의 자녀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지도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공적 음악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통해 모였다.
참여한 젊은 음악가들은 대형 스크린에 비친 지휘자들을 보며 연주에 임했다. 곡이 끝나자 악기를 높이 치켜들고 기쁨을 나타내는 연주가의 모습도 보였다.
현재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의 기네스 기록은 러시아 오케스트라가 보유한 8097명. 기록 갱신 인정 여부는 10일 이내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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