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능력 있는 한 여성의 죽음을 두고 그 원인에 대해서 말들이 난무한다.
혹자는 SNS의 악플 때문 이라는 등, 사랑에 대한 배신 때문이라는 등 말들이 많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또 있다.
바로 방송국의 고용문제를 한번쯤 짚어봐야 할 것 같다.
송지선은 정식 MBC의 직원이 아니다.
3개월, 혹은 6개월, 1년 만에 다시 재계약을 해야 하는 고용이 불안한 상태에 있는 계약직이다.
스포츠캐스터 혹은 기상캐스터, 이들은 언제 짤릴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들의 입맞에 맞게 짧은 치마를 입거나 몸매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옷 입기를 알게 모르게 강요당하는 입장에 처해 있는 것이다.
캐스터들을 하나의 상품처럼 취급하는 방송사의 횡포가 스포츠 인들에게 조차 정상적인 대우보다는 그저 예쁜 여자로만 보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송지선 아나운서의 죽음을 다루는 방송사는 그의 죽음의 원인을 악플러로 국한 시켰다.
그러나 그들은 알 것이다.
누가, 무엇이 꽃다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를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