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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코로나 격리 조치는 "경제 파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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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코로나 격리 조치는 "경제 파탄 위험"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3.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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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브라질의 자일 보우소나로(Jair Bolsonaro) 대통령은 24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을 막기 위한 각지의 격리조치를 '초토작전'이라고 부르며 경제를 파탄 낼 위험이 있다고 비난했다.

거침없는 말로 알려진 우파 정치인 보우소나로는 상파울루(Sao Paulo) 주와 리우데자네이루(Riode Janeiro) 주가 취한 비상사태 선포 같은 조치에 대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잘못된 구명조치라고 비판했다.

보우소나루는 대국민 연설에서 "일부의 주나 자치체는, 교통 기관의 폐쇄, 일제 외출 금지라고 하는 초토화적인인 생각을 버릴 필요가 있다", "우리는 고용이나 가계를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곧 사태는 수습된다. 우리는 살아가야 하고 평소대로 돌아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 발언의 직후, 검역격리의 실시를 요구해 항의하는 데모가 발생.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도시마다 보우소나로 씨의 연설이 방영되는 동안 사람들이 창가에서 냄비와 프라이팬을 치며 항의했다.

브라질의 신종 바이러스 유행 중심지인 상파울루 주는 이날 감염 확산을 늦추기 위해 부분 봉쇄를 시작했다. 상파울루 주의 인구는 스페인과 비슷한 약 4600만 명.

그러나 '열대 트럼프(Tropical Trump)'라는 별명을 가진 대담무쌍한 보우소나로 씨는 이런 극단적인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로씨는 지금까지도 신형 바이러스 대책을 둘러싸고, "사소한 인플루엔자"에 "도를 넘은"반응을 하고 있다거나 "고위험군은 고령자인데 왜 휴교로 하는 거야?" 등이라고 발언해, 자주 물의를 일으켜 왔다.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인 브라질에서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46명,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2201명으로 이 지역 최대 피해가 났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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