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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 김종익 "이영호 몸통 주장, 무슨 조폭영화 장면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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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 김종익 "이영호 몸통 주장, 무슨 조폭영화 장면 같아"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3.23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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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인 김종익씨가 23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자신이 몸통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무슨 조폭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있다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씨는 "국정을 운영하는 최고기구인 청와대에서 요직을 담당했다는 (김종익)분이 어떻게 저렇게 허풍으로 가득찬 언사로 국민을 향해서 협박하듯이 고래 소리를 질렀지 않나"라며 "아직도 그 무소불위의 권력에 취해있는듯한 모습은 정말 보는 사람조차 민망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할 만한 무슨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고 '내가 말한 것이 사실이니 믿으라'고 강요하는데 정말 탄식할 수밖에 없더라"며 "왜 그런 기자회견을 하는지 저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자기가 지금까지 살아온 공무원으로서의 인생을 다 망쳐버릴만한 그런 파장을 지닌 불법을 공무원들이 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었던 그 대단한 권력은 누구일까"라며 "저는 단순히 이영호씨 수준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이건 정말 국정이 아니라 무슨 뒷골목에 범죄집단들이 하는 짓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꼬듯 밝혔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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