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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 천재 피아니스트 정민성, ‘첫 독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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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 천재 피아니스트 정민성, ‘첫 독주회’ 개최
  • 강길영 기자
  • 승인 2019.01.18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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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에 대한 열정으로 선천적 장애를 극복한 수준급 연주자

[KNS뉴스통신=강길영 기자] 자폐성 장애를 가진 피아니스트 정민성이 서울 ‘부암아트홀’에서 오는 ‘3월 16일 토요일 저녁 6시’에 인생 첫 독주회를 가진다.

사진=부암아트홀

피아니스트 정민성은 선천적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 연주자로서 손색이 없는 연주 실력과, 작편곡 실력까지 겸비하여 ‘천재 피아니스트’로 불린다. 그는 ‘제 13회 대한민국 장애인 문화예술대산’에서 신인상을 수상, 2017년 포항시향과의 협연 연주, 2017 년 A+Festival 대구 특별공연 초청 연주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감정을 음악에 녹여내는 피아니스트 정민성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ome]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암산, 기억, 음악, 퍼즐 맞추기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증후군은 피아니스트 정민성에게도 해당 되는 데, 그는 악보 를 습득 하고 암기 하는 과정 에 있어 전문 연주자 들을 능가할 만큼 뛰어난 천재성을 보유하고 있다.

한번 악보를 접하면 매우 빠른 시간안에 그것을 습득하여 바로 연주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악보를 ‘사진으로 스캔하듯이’ 빠르게 포착하여 암보를 해낸다. 그러나 그의 능력이 다른 ‘서번트 증후군 ’을 보이는 연주자 들와 비교할 때 가장 특별한 것은 바로 ‘감정의 표현력’이다. 보통 '서번트 증후군‘을 보이는 연주자들이 기교적으로 완벽한 기계적 연주를 수행하는 데에 비해 그는 그가 음악을 통해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음악에 담아 표현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피아노 앞에서 누구보다 자유로운, 순수한 예술가를 꿈꾸다

 

피아니스트 정민성에게 음악은 매우 특별하다. 피아노연습 을 하지 않을 때는 늘 클래식 음악을 직접 찾아들으며 시간을 보낸다는 그의 인생은 온통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또래 나이 청소년이 즐겨 들을 법한 아이돌 노래나 팝, 뉴에이지 등의 장르도 있지만 그는 그 중에서도 특히 ‘클래식’ 음악만을 즐겨듣는다. 즐겨 듣는 곡의 범위도 피아노 솔로곡, 오케스트라 교향곡 및 협주곡,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매우 넓다. 이렇게 삶 전체가 음악으로 가득 차 있는 그는, 평소에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피아노 앞에만 앉으면 온 정신을 음악에 집중해 손끝으로 감정을 표현하곤 한다. 이렇게 그는 피아노 앞에서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예술가이다.

따라서 그의 연주는 단순히 ‘자폐성 장애를 가진 피아니스트’라는 편견의 틀을 넘어 그저 ‘피아니스트정민성’의 음악으로서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가진다.

 

피아니스트 정민성, <두손 프로젝트>를 통해 ‘부암아트홀’과 손을 맞잡다

 

서울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부암아트홀’은 20여년 이상 서울 최고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명성과 권위를 지켜온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올 해 2019년을 맞아 ‘부암아트홀’은 ‘피아니스트 정민성’을 시작으로, 사회적인 조명이 필요한 재능있는 젊은 청년예술가들에게 공연장 무상대관과 홍보, 인쇄물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신규사업 <두손프로젝트>를 개시한다.

‘부암아트홀’과 ‘예술가(및 단체)가 맞잡은 두 손’을 상징하는 의미로 이름 붙여진 <두손 프로젝트>는 부암아트홀의 신규 공연사업 시리즈로서 예술계 발전과 청년예술가들의창작활동 증진 및 지역문화예술 거점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정민성’ 삶의 첫 독주회에 초대합니다 

오는 3월 16일 (토)요일 부암아트홀에서 개최되는 그의 연주회는, 그의 삶의 첫 ‘독주회’인만큼 매우 의미 있는 공연이다.

그동안 많은 초청연주를 통해 다양한 연주 경험을 쌓아왔지만 혼자서 1시간의 공연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한 경험은 전무 하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그에게 있어 매우 큰 도전이자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리스트릐 ‘타란텔라’, 쇼팽의 ‘즉흥환상곡’,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등 대중적에게 익숙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곡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피아니스트 정민성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만들고자 한다.<사진=부암아트홀>

·피아니스트 정민성
- 전국 장애인 청소년 예술제 우수상
- 제5회 장애인 스페셜k본선 금상
- 제5회 장애인 스페셜k어워즈 대상
- 제13회 대한민국 장애인 문화예술대상신인상 수상
-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926,935회,1014회 출연
- EBS ‘다큐 시선’ 출연
- 2017.4 포항시향과 협연
- 2017.9 A+FESTIVAL in 대구 특별공연 독주
- 2017.11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자선공연 독주
- 2017.11 장애인 문화예술대상 축하공연 독주
- 2018.12 힐링 하모니 음악회 독주

강길영 기자 slif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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