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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M48A3K전차 남이섬에 새둥지 ‘평화의 방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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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M48A3K전차 남이섬에 새둥지 ‘평화의 방패’로
  • 정재문 기자
  • 승인 2018.07.2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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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한 M48A3K전차 남이섬行… ‘모험의 숲 TreeGo’에서 제2의 정년 시작
남북화해와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소망하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기대
M48A3K전차<사진=육군 제66보병사단>

[KNS뉴스통신=정재문 기자] 십 수 년간 민•군 문화교류를 지속해 온 남이섬과 육군 제66보병사단이 17일 M48A3K전차를 남이섬에 들여와 평화를 염원하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조성하고 있어 화제다.

M48A3K 전차는 1970년대부터 40년 넘게 우리나라를 지켜온 전차로 1966년 미국에서 도입되면서 기갑여단 창설계기가 되었고 월남전을 비롯해 중동전 등에서 활약하다가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퇴역한 M48A3K 전차가 남이섬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육군 제66보병사단과 남이섬이 오랜 시간 이어온 끈끈한 인연에서 기인했다. 2006년 남이섬이 국가형태를 갖춘 문화관광지를 표방하며 ‘나미나라공화국’을 선포하였고,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키로 하면서 육군 제66보병사단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초빙하면서 재미있게 시작되었다.

이후 남이섬은 국군 장병들의 문화 휴양 지식 처로서 체험활동의 장소로 자리잡았고, 66보병사단 장병들 또한 지역 내 환경정화 활동 등에 참여하면서 든든한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왔다.

6.25 전쟁 당시 치열했던 가평전투를 기리는 전적비가 세워져 있기도 한 남이섬은 2010년 5월, 22개국의 동화작가와 화가들을 초청하여 ‘평화이야기’를 주제로 그림책을 출판하고 원화전시회를 개최해 세계인들에게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대한민국 국방부가 기증한 전차가 위치하게 된 드넓은 잔디밭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평화를 기원하는 ‘레인보우아일랜드 뮤직페스티벌’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남이섬 평화랑 갤러리에서 난민 문제에 주목하고 공감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마이그레이션스(MIGRATIONS) : 희망의 날갯짓, 더 나은 세상으로’ 특별전시도 열리고 있다.

이 전차는 국방부의 공식절차를 통해 남이섬내 ‘모험의 숲 TreeGo’ 부근에 설치돼 관광객들과 마주한다.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소망하는 뜻에서 전쟁의 상징인 탱크가 마주보이도록 ‘평화의 거울 방패(Shield for peace)’가 설치되는 데, 조선시대 형틀(칼 자물쇠)을 채운 모습이 함께 구현되어 항구적인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동렬 66보병사단 사단장은 “고철로 폐기될 퇴역전차가 새로운 관광콘텐츠로서 남이섬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평화의 상징으로 사랑받는 포토존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M48A3K 전차앞에서 육군 제66보병사단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육군 제66보병사단>
M48A3K전차<사진=육군 제66보병사단>

정재문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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