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받이 의자는 등을 기댈 수 있지만
눕기에는 불편하다.
민의자는 누울 수 있지만
등을 기댈 수 없다.
취향이나 피로도에 따라
선택이 다를지 모른다.
한 의자를 선택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른 의자로 옮겨 갈 수 있다.
아니면, 한번 선택한 의자에 줄곧 앉아
주어진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학교, 친구, 배우자, 직장...
살아오면서 많은 선택들을 해왔다.
모든 대상들은 그 당시의 필요와 상황에 따라
장점이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나는 어떤 선택과 원칙을 지켜왔는가?
- 선택 -
이른 아침, 여행지에서 해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피로감이 느껴질 즈음, 서로 다른 두 의자가 눈에 들어왔다. ‘가만, 어떤 의자에 앉아볼까?’
■ 정현진(놀이 사진가)
-아타락시아(2014)
-1장 1단, 한장의 사진 하나의 단상(2017)
정현진(놀이 사진가)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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