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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희호 여사, 김정은 만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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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희호 여사, 김정은 만날 수 있을 것”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2.2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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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조문허락은 진일보…북 개혁개방으로 이끄는 적극적인 햇볕정책 필요”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희호 여사 조문 시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지원 전 원내대표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희호 여사의 조문 방북 시 김정은 부위원장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북한쪽 사정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김대중 대통령 서거 시 북한 조문단이 이희호 여사를 방문해 상주를 위로했기 때문에 상호주의 원칙에 의해 이희호 여사도 그런 경로로 자연스럽게 김정은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23일 아침 KBS-1R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조문단 허용 범위에 대해 “북한은 적대적인 군사적 관계도 있지만 평화적인 교류협력과 통일의 대상이고 형제이기 때문에 북한을 개혁개방의 길로 이끄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조문을 허락한 것은 진일보하지만 미래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유화정책과 햇볕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희호 여사와 동행 여부에 대해 “이희호 여사는 금년 90세로 자제분들이 잘 모시겠지만 북한의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저와 임동원 장관이 모시는 것이 바람직하고, 저희들은 6·15남북정상회담 관계자로 초청을 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이희호 여사도 ‘동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체제에 대해 “김정은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3년상을 치르면서 유훈통치를 할 것이고 김정은과 장성택, 군부가 함께 통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의 절대적인 영향력 행사가 지속될 것이고 북한도 상당히 개혁개방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진전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장성택은 두 차례 만났는데 굉장히 강성으로 느꼈고, 무뚝뚝하고 권위가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속하여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을 안정시키는 조치를 한 것은 굉장히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북한이 계속 안정되고 동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6자회담을 준비하면서 경제지원을 검토하고 중국도 식량을 지원하는 것처럼 우리도 북한이 필요로 하는 식량지원 등 경제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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