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한명숙과 함께 하는, 서로 통해서 하나 되는 통(通)통(統)한 북 콘서트’ 광주공연이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 등 3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루었다.
가장 유력한 민주통합당 대표로 손꼽히는 한명숙 전 총리는 19일 서울·부산에 이어 21일 오후 2시 순천을 거쳐 같은 날 저녁 7시에 광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황창화 전 국무총리실 정무수석이 한 전 총리가 700일 동안 검찰과 벌인 ‘한명숙의 전쟁’을 묶어 출간한 <피고인 한명숙과 대한민국 검찰>의 북 콘서트를 가졌다.
이번 광주 북 콘서트는 요즘 나꼼수로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달려라! 정봉주’의 저자 정봉주 17대 국회의원의 재치 있는 사회와 한명숙 전 총리의 진솔한 얘기로 시종 웃음과 감동이 쏟아졌다.
또, 세 번 구속 세 번 무죄 신화의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과 저자 황창화 전 국무총리 정무수석, 광주의 인권변호사 임선숙 변호사와 함께 5명이 토크에 참여해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MB정부의 무모함 등을 비판하고 한 전 총리의 의지와 강점을 부각하며 관객들과 함께 했다.
콘서트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진행 과정에서 겪은 고뇌와 고충, 다음 날 대법원 선고공판을 남겨두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심경을 들으며 안타까움이 나오기도 하고, MB정권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화두는 단연 ‘전임대통령 무상급식’으로, 출연자들이 내년 대선에서 꼭 승리해서 다음 대통령 때 ‘전임대통령에게 꼭 무상급식(교도소에 가면 무상으로 급식한다는 뜻)을 해드리자’는 것이었다.
이날 콘서트에서 한 전 총리는 “청년들이 민주당을 바라만 보지 말고, 발을 담가 주시라”면서 “앞으로 민주통합당은 수퍼스타-K방식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청년 4명을 선출해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에 공천하며 그보다 먼저 이중 한명은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청년의 참여를 당부했다.
또, 한명숙 전 총리는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넘어가는 정권 연장은 절대 볼 수 없다”면서 “2012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불행한 시대의 고리를 끊고 행복한 시대를 열자”며 “민주당을 살려 그 힘을 넓혀 나쁜 정치 고리를 끊고 정치교체를 꼭 이루겠다”고 민주통합당 대표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은 좋은 정당이 돼야하고 좋은 정당은 좋은 대표가 있어야 된다”며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지지를 우회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명숙과 함께 하는, 서로 통해서 하나 되는 통(通)통(統)한 북 콘서트’ 광주공연에는 민주당의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재균 시당위원장, 김동철·장병완·조영택 의원 등 광주 지역 5명의 국회의원과 민형배 광산구청장,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이 참석하여 북 콘서트와 힘께 했고, 많은 시·구의원과 당직자 및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마치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번 민주통합당 대표 선거에서 한명숙 전 총리는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 중 강기정(북구갑)·김동철(광산구갑)·이용섭(광산구을)·장병완(남구)·조영택(서구갑) 의원 등 5명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콘서트에서 박주선 최고위원이 직접 공연에 출연하기까지 하고 김재균 시당위원장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 한 전 총리에게 우호적임을 느끼게 했다.
[북 콘서트 이모저모]
기범석 기자 kb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