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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순조롭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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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순조롭게 진행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2.1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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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의 논란 속에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돼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소의 소란이 있었지만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통합정당의 약칭은 민주당"이라면서 "민주당 해체가 아니라 더 큰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민주당은 12월 11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체 대의원 1만 562명 중 5천 820명(55.1%)의 참석으로 성원을 구성한 뒤 만장일치로 한·미FTA무효 결의안을 채택하고, 오후 5시 20분 현재 통합의결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 중이다.

손학규 대표는 인사말에서 “야권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민주당은 그간 혁신과통합, 한국노총 등 시민사회진영과 노동계 등을 용광로 속에 녹여 더 크고 민주당으로 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민주당 해체가 아니고 더 큰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당명도 민주당을 약칭으로 유지한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정세균 통합추진위원장이 그간의 통합추진과정과 통합결의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는 모습.

이석현 전당대회의장의 안건 상정과 정세균 통합추진위원장의 제안 설명에 이어, 당내의 이견을 반영하듯 투표에 앞서 치열한 찬반토론이 있었는데 토론자의 열띤 주장과 호소가 이어질 때 참석 대부분의 대의원들은 찬성토론자에 대해서는 박수로 환호하고 반대토론자에 대해서는 야유를 하기도 했다.  

맨 처음 반대토론에 나선 이현주 대의원은 먼저 “대구에서 민주당을 지켜오며 지난 총선에도 출마했고, 통합수임기구에 위원으로 들어가 있는 그 이현주”라고 소개한 뒤, “원칙과 질서, 법에 위배된 오늘 전당대회는 무효”라며 “5478명의 대의원이 서명해 소집 요구한 전당대회가 아니라 당무회의에서 결정한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

찬성토론에 나선 정범구 대의원은 “오늘은 민주당원인 게 자랑스럽다”며 “당의 진로와 중요한 결정에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뒤 “민주당을 지켜온 고참·원로 당원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솔로몬의 판결에 나온 친엄마가 아들을 살리기 위해 가짜엄마에게 양보하는 심정으로 통합을 하자”고 호소했다.

  ▲ "통합은 찬성이지만 무질서한 통합은 반대한다"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반대토론 모습.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박지원 대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서 “통합은 찬성하지만 무질서한 통합은 반대한다”며 “민주적이고 당원이 합의한 통합이 돼야한다”고 주장한 뒤, “소수이지만 민주당을 지켜온 분들과 같이 간다”며 “이 통합은 반대라는 걸 밝힌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찬성토론에 나선 우상호 대의원은 “좀 전에 반대토론을 한 이현주 지역위원장은 영남지역에서 민주당을 지켜온 참다운 민주당원”이라고 추켜세우고 “이번 통합추진이 절차상 성급했지만 최종결정은 대의원들이 해달라”며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며 통합에 찬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찬반토론에서 반대토론자에 대한 야유가 나오기도 하자 사회를 보던 김재윤 의원은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않더라도 모두가 소중한 우리 당원”이라며 “의견을 존중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 인사말을 하는 손학규 대표와 그를 쳐다보는 이석현 전당대회의장.

  ▲ "찬반토론 때 아무에게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는 이석현 전당대회의장.
  ▲ 이현주 대구북구갑지역위원장이 "이번 전당대회는 원칙과 질서,법에 위배돼 무효"라고 주장하는 모습.
  ▲ 정범구 국회의원이 "고참.원로 당원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솔로몬의 판결에나온 친엄마의 심정으로 통합하자"고 호소하는 모습.
  ▲ 우상호 전 국회의원이 "통합 추진이 성급하기는 했지만 대의원들이 결정해달라"며 통합을 강조하는 모습.
  ▲ "의견이 달라도 소중한 당원이므로 존중해달라"는 사회자 김재윤 국회의원.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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