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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 시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예결위 파행은 시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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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 시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예결위 파행은 시장 탓”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2.0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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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재정상황 등 타당성 검토 없이 체육관 건립 선심성 약속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이틀째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태의 원인은 강운태 시장의 선심성 약속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 전주연 시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전주연 의원은 “현재 시의회와 주민들 간의 갈등과 대립의 이면에는 강운태 광주시장의 선심성 약속과 일방적인 행정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며 강 시장을 겨누었다.

전 의원은 먼저 “남구의 다목적체육관 건립 문제는 총 사업비 165억 원 중 77억 5000만원을 남구가 부담해야 하지만 남구는 현재 공무원 인건비도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어 다목적체육관 사업비를 책정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강운태 시장은 남구 재정상황 등 면밀한 타당성 검토와 다각적인 협의없이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공개적으로 체육관 건립을 약속해 왔다”면서 “현재 주민들의 반발은 강 시장이 일방적인 소통과 선심성 약속에 대해 그 책임을 외면한데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연 의원은 또 “특히 이번 예결위 점거농성 현장에 광주시 출연기관인 광주문화재단, 빛고을노인복지재단 직원들이 상당수 참여한 것은 강 시장이 의회와 주민들 간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매우 부적절하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의회는 예산심의라는 고유한 권한을 바탕으로 선심성, 낭비성,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면서 “행정은 대의기관인 의회의 권한과 책임을 존중하고 상호 균형을 지켜갈 의무가 있다”고 상기했다.

이어 “강 시장이 일방적인 행정기조를 바꾸고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한 예산을 둘러싼 주민과 의회와의 충돌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면서 “지금껏 집행부 거수기라는 오명을 받아온 의회는 주민의 편에서 행정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하고 행정은 대의기관인 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연 의원은 마지막으로 “강 시장은 다목적체육관 약속 등 이번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만큼 문제 해결에 책임있게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지금 남구민들에게 다목적체육관 문제에 대한 상황과 해법 등에 대해 대화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특히 광주시 출연기관 직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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