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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손 대표, 법과 절차 중시하지 않고 통합 밀어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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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손 대표, 법과 절차 중시하지 않고 통합 밀어붙여”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2.0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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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 통합이 야권의 사는 길…법과 절차 무시하고 졸속 밀실야합이 더 큰 문제”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8일 “손학규 대표가 법과 절차를 중시하지 않고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감동적 통합이 야권의 사는 길”이라며 “법과 절차 무시하고 졸속 밀실야합이 더 큰 문제”라고 비난했다.

 ▲ 박지원 전 원내대표
또 “민주당 전당대회는 손학규 대표 체제하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현재 통합의 절차상 60년 전통의 민주당 깃발을 내리고 민주당의 이름과 민주당원이 없어지는 것을 반대하는 많은 대의원들과 원외지역위원장들, 국회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분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제가 조정할 능력도 힘도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8일 아침 CBS-R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손학규 대표는 성원이 될 것인가, 혹시 난동이 있을까, 표결해 부결이 될까하는 걱정을 하는데 그것은 지도부에서 할 일”이라며 “저는 지난 11월 27일 손학규 대표와 전당대회를 합의한 이후 많은 열성당원들과 원외지역위원장, 국회의원들로부터 ‘손학규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팔아먹었다’는 비판을 받았고, 그래서 사실상 지난주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외부활동을 못하고 있는데 그런 분들을 제가 어떻게 조정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에 불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참석해야 한다”며 “저는 그런 비열한 방법으로 제가 불참하거나 지역위원회 대의원들을 불참시킨다든지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당 사무처에서 회의도 하고 중앙당 당직자들을 지방에 내려보내 독려하고 심지어 버스비를 지원한다는 등 여러 설이 있지만 그것은 지도부에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좋은 일도 법과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불행한 결과가 온다”며 “한나라당 전국위원회가 권력과 돈을 가졌지만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가 한 당원의 가처분신청으로 무효화된 것처럼 손 대표가 법과 절차를 중시하지 않고 통합을 밀어붙였기 때문에 이런 불행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저의 이런 문제제기로 인해 지금은 절차를 지켜가는 것도 큰 효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내대표는 “저는 반통합파가 아니라 제가 지도부에 입성해도 감동적 통합을 할 수 있고, 할 것이며, 하는 것이 야권이 사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그런데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밀실야합으로 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결별’의 의미에 대해 “손학규 대표와 좋은 정치적 유대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이제부터 그런 관계를 가질 필요가 없고 정치적 행보를 함께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말하고 ‘나의 길을 가겠다’는 것에 대해서도 “전당대회의 결과에 따라서 당원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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