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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손 대표와 결별... 저의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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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손 대표와 결별... 저의 길 가겠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2.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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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길을 가겠다는 것은 전당대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박지원 의원이 손학규 대표와 결별을 선언하고 전당대회 결과에 따르겠다고 밝혀 민주당 전당대회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박지원 전 원내대표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통합협상 내용에 대한 입장’이란 글을 통해 “손학규 대표의 초청으로 오찬을 함께 했고, 손 대표의 말씀을 들었다”며 “오늘 손 대표와 오찬에서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먼저 “지난 11월 27일 손 대표를 만나 12월 11일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원만하게 성공시키기 위해, 첫째, 전당대회는 박주선(안)으로 한다. 둘째, 전당대회에 관한 내용은 반드시 합의처리 한다. 즉, 만장일치로 한다. 셋째, 어떠한 경우에도 손학규-박지원의 합의로 처리한다는 것을 합의했다”고 상기했다.

그는 “그러나 어제와 오늘 최고위원회, 통합협상위원회에서는 문성근 대표가 제게 보낸 공개편지에서 밝힌 내용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다시 말해 손 대표 측과 혁신과 통합이 밀실에서 합의한 내용대로 가는 것이다”며 “여기에서 바뀐 내용은 2:8이 3:7로 변경된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합의처리가 되지 않았고, 손 대표와 저 사이에도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며 “오늘 손 대표와 오찬에서 저는 이런 것을 지적하면서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제 손 대표는 12월 11일 통합을 위한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수임기구를 통해 민주당을 살리고 민주당원을 지켜주는 통합을 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한 뒤, “저는 마음을 비우고 저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선언하고, “저의 길을 가겠다는 것은 전당대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을 보면, 전당대회 성원 여부와 성원이 되더라도 통합 결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질지 민주당 전당대회 야권통합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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