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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억제하는 면역세포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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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 억제하는 면역세포 찾아냈다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11.11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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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현대인의 대표적 질환인 심장병, 협심증 및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의 발병을 억제하는 면역세포(Flt3)가 국내 연구진과 고(故) 랄프스타이먼 교수(미국 록펠러대, Ralph M. Steinman) 연구진의 공동연구로 밝혀졌다.

오구택 교수(이화여대, 47세), 최재훈 교수(한양대, 36세) 및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고(故) 랄프스타이먼 교수(미국 록펠러대, Ralph M. Steinman) 및 정철호 박사(미국 록펠러대)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연구)과 일반연구자지원사업(신진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생명과학분야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Immunity'지에 온라인(10일, 현지시간)으로 게재됐다.

본 공동연구팀은 일반 면역장기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가 혈관에도 상존하는데 이들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림프구를 증가시켜 동맥경화병변을 억제한다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Flt3 유전자가 결핍된 생쥐(유전자변형생쥐, GEM)에는 혈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가 결핍되어 있고 이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가 결핍된 생쥐는 동맥경화증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동맥경화증이 발생하는 생쥐(LDL수용체 유전자 적중 생쥐)에게 Flt3 유전자가 발현하지 못하도록 해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를 결핍시키면 동맥경화증이 촉진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해 Flt3 의존성 수지상세포의 동맥경화 억제·촉진기능을 명쾌하게 규명한 연구결과로서 앞으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새로운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오구택 교수는 “지금까지 동맥경화 연구에서 대식세포와 림프구에만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번 연구는 수지상세포들도 동맥경화와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그 중 일부는 동맥경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해 의미가 크다. 앞으로 사람에게도 이러한 메커니즘을 가진 수지상세포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공동연구팀과 함께 규명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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