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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진선기 의원 “광주시는 꼼수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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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진선기 의원 “광주시는 꼼수의 달인”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1.0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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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건설 관련, 주차장 부족 문제... 건립공사 턴키입찰 공정거래위에 정식 제소해야...

[KNS뉴스통신=기범석 기자] 광주시의 야구장 신설과 관련하여 외부주차장 부문과 턴키입찰을 볼 때 ‘광주시는 꼼수의 달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 진선기 의원
광주광역시의회 진선기 의원(민주당·북구1)은 11월 8일 제20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야구장 건설과 관련된 미비점과 의혹에 대해 지적했다.

야구장 주차장 건립과 관련해 “당초 계획에서 지하주차장과 주변에 4개의 외부주차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는 지하주차장과 경기장 내 지상주차장을 제외하고 외부주차장은 건립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건설이 제출한 기본설계에 따르면, 출입구가 두 군데 밖에 없는 상황이라 야구가 열리는 날이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날게 뻔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당초 계획처럼 외부에 주차장을 건립하여 주차분산으로 야구장에 몰리는 차들을 분산하여 교통 혼잡도 줄이고,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주차장 주변 상가를 이용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야구장건립과 함께 가장 풀어야 할 숙제가 주차장 문제인데 현대건설 컨소시엄 주차장 계획도를 보면 발생교통량 예측결과가 3천대 가량 보고 있고, 당초 기본 계획 주차면은 1,708대였으면 이번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계획은 1,150대로 계획보다 부족한 주차면은 558대이며 여기에 선수단 및 VIP 주차장 108대를 제외하면 계획보다 666대의 주차면이 부족하다”며 “확보 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진 의원은 턴키발주와 관련하여, “지방계약법 시행령 42조에 300억 이상 공사는 최저가 입찰로 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우리시는 재정자립도 42%로 광역시 최하위 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잇따라 대형공사를 턴키발주로 실시하고 최저입찰을 실시하지 않은 것은 예산낭비 대표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신축야구장 운영에 관해 “서울잠실야구장의 경우 연간 위탁비용 40억을 두산과 LG가 부담하여 운영하므로 25년을 계산하면 한 개 구단이 500억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므로, 실제 기아가 부담하는 건립비용 300억에 대해 타 구단 위탁비용 잘 비교해서 운영권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이번 턴키입찰이 994억에 이르는 공사비 임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컨소시엄 밖에 입찰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이번 야구장 건립공사 턴키입찰과 관련하여 공정거래 위원회에 정식 제소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진선기 의원은 “턴키로 발주한 ‘총인시설’에서도 죄 없는 공무원들만 자진사퇴를 빙자하여 사퇴를 종용하다가 공무원이 방송에 자진사퇴가 아니었다고 밝히는 등 행정의 신뢰성을 잃고 있는 상황과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로도 턴키로 발주한 이유에 대해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가 입찰한 건에 대한 행정의 신뢰성을 잃어서 턴키입찰로 가면서 두 개의 업체만이 참여하여 예산을 낭비하는 사태를 초래했다”면서 “이런 여러 상황을 봤을 때 광주시가 행정의 달인이 아닌 꼼수의 달인 같다”고 꼬집었다.
 

 

 

기범석 기자 kb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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