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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관리만 잘하면 무서운 병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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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관리만 잘하면 무서운 병이 아니다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11.03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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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일반적으로 “녹내장입니다” 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실명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많은 방송매체에서 녹내장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과 치료의 어려움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안좋은 인식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여러 가지 진단장비의 개발과 발전으로 조기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심각한 시력 및 시야 손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녹내장’이란 시신경 및 시야손상을 일으키는 진행성 시신경 질환이다. 눈의 내부 압력(안압)은 일정한 범위(10-21mmHg)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안압이 올라가게 되면 시신경이 압박을 받거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시신경이 손상된다.

이에 따라 시야가 좁아지며 말기에는 시력을 상실할 수 있다. 대부분 만성 녹내장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어 증상을 느끼게 되는 시기에는 이미 시신경이 많이 손상된 상태이다.

그렇다면 이렇듯 위험한 질환인 녹내장은 어떻게 알아 낼 수 있으며 치료할 수 있는 것일까? 급성 녹내장은 급속도로 안압이 상승하고 심한 안통 및 두통, 구토,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응급질환이다.

즉시 안압을 낮춰주어야만 하며 레이저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대부분 만성 녹내장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어 증상을 느끼게 되는 시기에는 이미 시신경이 많이 손상된 상태이다.

그러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여 만 40세 이상 성인은 매년 녹내장 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동양인에서는 만성 녹내장 중 정상 안압 녹내장이 많아 안압 측정 외에서 시신경검사 및 시신경 섬유층 검사가 필요하다.

녹내장 검사는 기본적으로 안압검사, 시신경검사를 하게 된다. 안압이 높다든지 시신경 검사상 녹내장이 의심되는 소견이 있는 경우에 추가로 시신경 섬유층 검사, 시야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진행된 녹내장의 경우에는 진단에 어려움이 없으나 초기 녹내장의 경우에는 진단에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러한 검사상 오류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은? 최근 망막 및 시신경 진단 장비들이 비약적으로 이루어졌다. 그중 안구 CT(OCT)는 망막 및 시신경 진단장비의 표준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안구CT(OCT)란 무엇이며 어떻게 조기 진단이 가능한 것일까? 녹내장의 조기 진단이 가능한 OCT장비를 사용중인 최기환 원장(인천논현서울안과)에게 문의했다.

OCT란 망막과 시신경의 고해상도 단면을 제공하는 비 접촉, 비 침습적인 영상 진단장비로 망막 및 시신경의 두께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OCT를 이용한 시신경섬유층 검사는 재현성이 높고 정상 눈과 녹내장 눈의 판별이 정확하며 녹내장 진행에 있어 시신경섬유층의 구조적인 손상은 시야검사상 나타나는 기능적인 변화보다 먼저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어 녹내장의 조기발견에 OCT를 이용한 녹내장 검사가 유용하다.

특히 근시가 있는 경우에 시신경 모양이 녹내장성 변화와 유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OCT 검사 및 시야검사를 종합하여 녹내장 유무를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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