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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위 ‘대장암’ 공포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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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위 ‘대장암’ 공포 몰려온다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11.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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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최근 184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대장암 발병현황에 따르면, 대한민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 1위, 세계 4위로 미국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발암물질 섭취 후 10년 후에 발병된다고 봤을 때 육류섭취가 갈수록 증가하는 현대인들이 발암인자는 10년 이후인 2020년 이후에는 현재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종양을 말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게 되면 섭취된 음식물은 소화관을 거쳐 대변으로 배설된다.

대장암은 음식문화와 생활습관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암이다. 음주와 흡연, 잦은 회식으로 인한 육류섭취 증가,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장암 쓰나미’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잘 먹고 잘사는’ 부류에 많이 발생하는 선진국형 암이다.

대장암의 발병률이 급증하는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 특히 고지방, 고칼로리, 저 섬유질 식사가 보편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힌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음주, 흡연 등 잘못된 생활습관도 발병률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농림수산식품부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 나라 국민 1인당 연간 붉은 살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섭취량은 10년 전에 비해 약 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고기를 먹을 때는 살코기만을 먹기 보다는 채소를 곁들여 먹는 습관이 건강에 훨씬 좋고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구워먹는 방식보다는 기름기를 빼서 섭취하는 삶거나 수육으로 먹는 방식이 좋다.

일례로 후라이드치킨보다는 백숙이, 삼겹살 구이보다는 돼지보쌈이나 족발이 지방질 섭취를 그나마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육류 섭취는 늘어난 반면 곡물(섬유질 포함된 식사) 소비량은 같은 기간 동안 20㎏ 이상 줄어들었다.

음주도 문제다. 알코올 소비량이 많은 동유럽의 슬로바키아, 헝가리, 체코가 나란히 대장암 발생 세계 1,2,3위를 차지하고, 알코올 소비량 세계 13위인 우리나라도 그 뒤를 이어 대장암 발병률 4위를 기록해 그 연관성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성인 남성들의 흡연과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로, 운동부족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조기암의 일부는 내시경적 치료 만으로도 완치 될 수 있으며 수술 방법에 있어서도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을 환자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조기암인 경우에는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을 통해 내시경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최근에 도입되었다. 내시경점막하 박리술은 암 조직의 아랫부분(점막하)에 특수 용액을 주입한 후 내시경용 기구를 이용하여 암덩어리를 아래부터 360도로 도려내는 것을 말한다.

대장암의 예방을 위해서 가장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예방법은 대장내시경 검사다. 대장암은 예측이 되는 암이다. 대한 대장항문학회에서는 50세 이상일 경우 5년에 한번 씩은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도록 권장하고 있다. 40대라고 해도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음식이나 생활습관이 대장암을 의심해 볼만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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