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털만으로 환율잡기는 역부족...외환시장 개입은 필수, 장기화는 피할 것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엔화 가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31일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 그 규모가 10조엔(약 143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31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엔화 환율이 장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28일 75.63엔보다 떨어진 75.35엔로 주저앉자 전격 외환시장 개입을 선언, 금융당국의 개입 물량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에 31일 10조엔에 달하는 외환시장 개입으로 지난 8월 4일 4조5,000억 엔 투입과 비교해 두 배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고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엔화가치를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일본의 주요 일간지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 개입은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따라 환율의 이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정적인 대책으로 외환시장 개입은 피할 수 없다고 반문했지만 오는 3~4일 양일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통해 협력방안을 논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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