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터키=AP/KNS] 터키 동부에 진도 7.2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산산조각 무너지면서 최소 138명이 사망해 지역 전체가 공황 상태에 빠졌다. 구조원들이 건물 파편 사이를 탐색하고 주변의 외딴 마을들에 찾아가면서 사망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아파트와 사무실 건물에 금이 가고 무너지는 동안 수만 명의 사람들이 뛰거나 소리를 지르고 휴대전화로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으려 하면서 거리로 몸을 피했다. 피해 규모가 명확해지자 생존자들은 삽이나 맨손을 이용해 무너진 건물 안에 갇혀있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구하려 필사적인 노력을 펼쳤다.
셀레비백 지구 대표인베이셀 케세르는 NTV와의 인터뷰에서 “건물 파편 아래 많은 사람들이 깔려있다”며 “사람들은 고통에 싸여있다. 도움을 요청하는 그들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셀레비백은 이란과의 국경에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충격을 입은 에르지쉬 지역과 가깝다. 에르지쉬에서 남쪽으로 90 킬로미터 정도에 위치한 반 지역 역시 고속도로가 무너지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반에서 최소 93명이 사망했고 에르지쉬에서 4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약 35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총리는 여전히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안에 갇혀있다고 밝혔으나 그 수에 대한 추측은 내놓지 않았다.
미국 과학자들은 지진 발생 후 10시간 내에 터키 동부에서 100여 차례의 여진을 감지했다. 관계 당국은 여진으로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손상된 주택에서 떨어져 있을 것을 당부했다.
(영어 기사 원문)
ANKARA, Turkey (AP) -- Cries of panic and horror filled the air as a 7.2-magnitude earthquake struck eastern Turkey, killing at least 138 people as buildings pancaked and crumpled into rubble. The death toll was expected to rise as rescuers sifted through the rubble and reached outlying villages.
Tens of thousands fled into the streets running, screaming or trying to reach relatives on cell phones as apartment and office buildings cracked or collapsed. As the full extent of the damage became clear, survivors dug in with shovels or even their bare hands, desperately trying to rescue the trapped and the injured.
"There are many people under the rubble," Veysel Keser, the mayor of the district of Celebibag, told NTV. "People are in agony. We can hear their screams for help."
Celebibag is near the hardest-hit area: Ercis, an eastern city of 75,000 close to the Iranian b order and on one of Turkey's most earthquake-prone zones. The bustling city of Van, about 55 miles (90 kilometers) south of Ecris, also sustained substantial damage. Highways in the area caved in. The temblor struck at 1:41 p.m. (1041 GMT; 6:41 a.m. EDT), the U.S. Geological Survey said.
Prime Minister Recep Tayyip Erdogan said at least 93 people were killed in Van, 45 others died in Ercis, and about 350 were injured. Several people were still trapped under rubble, he said, without citing any estimates.
U.S. scientists recorded over 100 aftershocks in eastern Turkey within 10 hours of the quake, including one with a magnitude of 6.0. Authorities advised people to stay away from damaged homes, warning they could collapse in the aftershocks.
서진영 기자 minkystar@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