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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700억달러 통화스왑, 외풍 방어막 선제적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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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700억달러 통화스왑, 외풍 방어막 선제적 구축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10.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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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간 외화유동성 확충 및 국가 신용등급의 안전판 만드는 계기 마련
▲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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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19일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일본 총리가 한·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왑(Currency swap)을 현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확대하는 것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금융과 통화의 협력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날 체결된 양국 간 700억 달러 통화스왑으로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로 글로벌 경제 시장이 롤러코스터장을 이어가면서 세계 각국이 외화유동성 확보 행보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 이에 양국의 금융시장의 안정화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한 통화스왑 체결로 내달 3일과 4일 양일 간 열리는 프랑스 칸 G20 정상회의에서 역시 글로벌 통화스왑 등 세계 금융안전망 확충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돼 통화스왑이 외환건전성 확보를 위한 토대가 되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의 통화스왑 체결로 원-엔 스왑을 3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10배 늘리고 이와 별도로 달러/원-엔 통화스왑을 새롭게 300억달러 규모로 설정해 총 700억달러의 외화유동성을 확보했다.

특히 원-엔 스왑이 자국 통화를 주고받는 것인 데 비해 달러/원-엔 통화스왑은 자국 통화와 달러를 교환할 수 있게 돼 위기발생시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따라 양국 간 통화스왑이 확대되면서 가용외환이 기존의 외환보유고 및 중국간 통화스왑 금액인 260억 달러를 합해 3,994억 달러까지 확보하며 외풍으로부터의 방어막을 구축하는 데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고는 세계 8위였던 한국은 이날 일본간의 통화스왑 체결로 세계 5위권 규모의 가동외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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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President Lee Myung-bak, right, shakes hands with Japan's Prime Minister Yoshihiko Noda before their meeting at Blue House in Seoul, South Korea Wednesday, Oct. 19, 2011. (AP Photo/Kim Jae-hwan, 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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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President Lee Myung-bak, right, and Japan's Prime Minister Yoshihiko Noda attend their   joint press conference at the Blue House in Seoul, South Korea Wednesday, Oct. 19, 2011. (AP Photo/Kim Jae-hwan, Pool)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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