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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재외국민 투표, 호남 영남 생각 갖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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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재외국민 투표, 호남 영남 생각 갖지 말라"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09.22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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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내년에 치러질 4월 총선 12월 대선 관련 "재외국민 투표에서는 호남 영남 생각을 갖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발전한 국가의 국민이라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격려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G20 국가로 진입하게 된 배경을 비롯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다가오는 2012년인 내년 총선과 대선에 도입되는 재외국민 투표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총선, 대선과 관련 "이제 선거철이다. 아직 선진화(우리나라 선거 문화)가 좀 덜됐다고 할 수 있다"며 "세계 최고의 도시에서 성공한 긍지를 갖고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역적으로 호남과 영남이라는 생각을 갖지 말아야 한다"며 "누가 하면 나라가 잘될지 (생각해서) 일꾼을 뽑아줘야지, 고향 지역에 따라 찍을 거면 국내 와서 사시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렇게 투표에 가담하는 분이 있으면 오늘부터 손 떼라"며 "미국 사람들이 볼 때 '한국 돌아가지 왜 여기 왔나' 할 수 있다. 한 단계 높은 의식을, 뉴욕에 걸맞은 인식(선거에 대한)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교민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미국이 6·25전쟁에 참전했던 것을 상기하며 "세계 어떤 나라가 남의 전쟁에 와서 3만5000명씩 죽겠나. 미국은 위대한 나라"라고 우방임을 역설한 뒤 "미국은 남의 나라에 와서 민주·자유·인권을 위해서 기꺼이 목숨을 바친 나라로서 위대함을 많이 배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21세기도 미국이 지도자 국가로 남아 있기 바란다"며 "미국은 사실 경제가 만만치 않지만 결국 극복할 것이고, 21세기에도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지도자 국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포함되는 과정에서 유럽 국가들의 반대에 대한 뒷얘기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G20을 만들 때 대한민국을 넣느냐 마느냐 굉장한 논쟁이 있었다"며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도와주는 나라로 된 모범적인 국가'라고 해 유럽 등 많은 국가의 반대에도 멤버가 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어떤 나라가 가장 반대했는지 나라 이름은 안대겠다"며 "그 대통령이 나중에 나에게 (대한민국이 참여하도록) 지원했다고 하더라"고 밝히며 쓴웃음을 짓더니 동포들과 함께 웃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큰일 날 듯하면서도 한 번도 후퇴해본 적이 없이 전진했다"며 "그런 점에서 참 위대한 나라이고 국민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아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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