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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로키' 피해 속출...도쿄 등 수도권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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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풍 '로키' 피해 속출...도쿄 등 수도권 강타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09.22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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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AP통신) 태풍 로키 위성사진

[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 21일 중형 태풍 로키가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최고 시속 166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일본에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안겼다.

NHK는 이날 저녁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서 버스 운전사가 감전돼 숨지는 등 태풍 로키로 인해 총 6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 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21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등 사상자가 2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는 주택 700여 동이 물에 잠긴 것으로 확인됐으며, 도쿄에서 강풍으로 인해 큰 나무가 쓰러져 택시를 덮치거나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교통 피해는 일본 내 항공편 국내선 500편 이상, 국제선 140여 편이 결항됐고, 그 밖에 도쿄 등 수도권의 신칸센을 비롯한 전철이 3~4시간 운행을 중단해 교통 대란이 빚어졌다.

 

▲ (사진제공=AP통신)일본 수도권 전철 중단으로 혼란이 빚어진 모습.

학교들은 휴교나 오후수업만 진행했으며, 도요타 자동차가 공장 11곳의 오후 조업을 중단하는 등 수도권과 나고야에 공장을 둔 기업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조기 퇴근 시키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 대지진이 일어났던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은 최고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또한번 타격을 입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후쿠시마 현 남쪽 이바라키현 북부에서는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후쿠시마 제1원전 6호기 터빈실 지하에 시간당 4t의 물이 흘러들었고 1, 2호기 주제어실(MCR) 부근에서 소량의 빗물이 샌 것 외에 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로키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남자 이름이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로키가 22일 오전 홋카이도 남쪽 해상으로 빠져나갔으며 22일 오후 열대 저기압으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예측했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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