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 예멘=AP/KNS] 탈영병들의 도움을 받은 수천 명의 시위대가 19일 최상류층 공화당 호위대 기지를 점령함으로써 예멘 대통령의 권력이 더욱 약해지게 되었다. 수도 사나의 다른 곳에서는 군인들이 무기를 소유하지 않은 시위자들에게 공격을 가해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켜 국제적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기갑 1사단을 빠져 나온 군인들이 합류한 시위대는 목격자들과 경비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한 발의 총도 발사하지 않고 기지를 습격했다. 일부 시위자들은 막대기와 바위를 들고 있었다. 이들은 기지 내에서 무기로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해 모래 포대로 동료들을 보호하기 위한 바리케이드를 세웠으나 무기 발사는 없었고 결국 공화당 호위대는 무기를 버리고 도망쳤다.
비록 예멘에서 가장 큰 부대는 아니었으나 이번 공격의 성공으로 시위대는 의지를 더욱 고조시키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것이 33년간 이어진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독재를 무너뜨리는 일의 시초가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영어 기사 원문)
SANAA, Yemen (AP) -- Thousands of protesters backed by military defectors seized a base of the elite Republican Guards on Monday, weakening the control of Yemen's embattled president over this poor, fractured Arab nation. His forces fired on unarmed demonstrators else where in the capital, killing scores, wounding hundreds and sparking international condemnation.
The protesters, joined by soldiers from the renegade 1st Armored Division, stormed the base without firing a single shot, according to witnesses and security officials. Some carried sticks and rocks. They used sandbags to erect barricades to protect their comrades from the possibility of weapons fire from inside the base, but none came and the Republican Guards eventually fled, leaving their weapons behind.
Although the base was not particularly large - the Republican Guards have bigger ones in the capital and else where in Yemen - its capture buoyed the protesters' spirits and signaled what could be the start of the collapse of President Ali Abdullah Saleh's 33-year-old regime. "
서진영 기자 minkystar@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