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49 (토)
박근혜 이어 정몽준 말 실수로 구설구...한나라당 대권주자들 왜 이러나
상태바
박근혜 이어 정몽준 말 실수로 구설구...한나라당 대권주자들 왜 이러나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9.20 11:4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19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국정감사 질의 과정에서 반말로 질의해 구설수에 올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정 전 대표는 이날 외교통상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장관에게 내년 3월로 예정된 ‘세계 핵 안보 정상회의’가 총선 법정선거기간 중 개최 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정 전 대표는 “세계 핵 안보 정상회의는 세계 50여개국 정상과 UN, IAEA 등 국제기구의 수장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규모면에서 보면 지난해 개최된 G20 정상회의의 2~3배 되는 큰 행사”라며 “그러나 우리 정부는 G20 정상회의에 비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행사를 시기적으로 총선 직전에 개최하는 것이 적절한지 생각을 해본다”며 “공연히 정치적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고 우려했다.

또한 정 전 대표는 “최근 대통령이 핵 안보 정상회의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는 매우 민감한 발언”이라며 “만일 김정일 위원장이 정말 서울에 온다면 선거를 앞두고 남북정상회담을 하려고 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이고 오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공연한 말을 한 것이 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대통령이 이러한 발언을 빈번하게 하는 것부터가 김성환 장관이 대통령을 잘못 보좌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또한 처음부터 개최 시기를 총선 이후로 잡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김성환 장관을 질타했다.

아울러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정을 고려해 3월말로 시기를 결정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개최하는 행사일정도 우리가 정하지 못해 총선 법정 선거 기간 중에 한다면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우습게 만드는 것이고 국가적 존엄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국가 대 국가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두려움과 존경의 관계이거나 두려움과 경멸의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우리 외교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국가적 존엄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주변국인 미국, 일본, 심지어 북한마저 우리를 군사적으로 두려워하지도 않고 정치적으로 존경하지도 않는 것은 물론이고 단지 경멸하게 된다면 우리 외교가 설 자리가 있겠는가? 주변국들이 할 일 없이 우리 때문에 신경 쓰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정 전 대표의 질의에 대해 김성환 장관은 “물론 우리나라가 주최국이긴 하지만 참석하는 정상들이 가장 많이 참석할 수 있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고 신경 쓰는 부분이었다”며 “국내 정치와 연계시켜 생각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는 “선거기간 중 이런 행사를 잡는 것이 효율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따졌고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핵안보정상회담과 국내정치를 연계해 생각하지 못한 것은 불찰이지만 이것이 국내 정치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참석 정상들의 일정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 전 대표는 “이게 초등학생이라도 상식에 않맞는 짓 아니겠느냐. 법정선거기간 중에 G50회의 한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격앙된 듯 “정부는 G20회의할 때 얼마나 광고 했느냐. 그런데 이건 그것의 2~3배 되는 회의인데 도대체 어떻게 선거기간 중 하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또한 “그게 무슨 궤변이냐”며 “장관 같은 사람이 장관을 하니까 외교부가 문제가 없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정 전 대표는 김성환 장관에 대해 반말로 질의를 해 문제를 야기시켰다. 정 전 대표는 심했다고 판단했는지 오후 회의에서 김 장관에게 세 차례에 걸쳐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정몽준 전 대표까지 이어지는 한나라당 내 고위급 정치인들의 막말이 자칫 선거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당내 유력 대권 주자들의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국민들이 자칫 한나라당의 자질 자체에 의문을 가지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 또한 나오고 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놈팽이 2011-09-20 16:58:22
KNS 뉴스에 박근혜막말한 기사가 있나?? 함부로 헐뜯지 마라. 위해주는척 죽이는 기사구만... 이런것도 기사라고 쓰고 있다니 한심하다. 있는 그대로를 쓰고 추측성이나 그럴것이다라는 말은 함부로 하지 말거라. 박봉민기자 자격이 의심스럽다.

몹쓸기자 2011-09-20 16:48:37
박근혜막말?? 정몽준이랑 함께 묶어서 박근혜의 인기를 조작하려 하냐? 허접한 기사로구나...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