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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기정.남승룡... IOC위원회 홈페이지에 ‘이중국적’ ...스포츠 강국 명성에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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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기정.남승룡... IOC위원회 홈페이지에 ‘이중국적’ ...스포츠 강국 명성에 '오점'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09.19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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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국적 및 일본식 이름으로 표기된 IOC위원회 홈페이지

[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 IOC위원회의 홈페이지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故 손기정 선수와 동메달리스트 故 남승룡 선수를 이중국적(일본/한국 명시)으로 표기되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외 올림픽 관련 사이트에서 손기정과 남승룡이 이중국적 표기나 일본 이름 표기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올림픽 공식사이트의 경우 지난 2004년부터 실시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故 손기정 되찾기 운동으로  손기정의 국적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정된 바 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공식사이트도 손기정의 국적을 일본으로, 이름도 일본식으로 등재했었으나 반크와 대한체육회의 항의를 받은 뒤 한국 국적과 이름으로 수정됐다.

하지만 2009년 새로 개편한 IOC홈페이지 상에는 손기정의 국적은 일본으로, 이름은 일본식인 Son Kitei로 되어 있어 지난 5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또한 당시 동메달을 획득한 남승룡의 국적 역시 일본과 한국 이중으로 표기됐고, 이름도 일본식인 Nan Shoryu으로 표기돼있다.

마라톤 메달리스트 검색 역시 국적 설정을 일본으로 해야 검색이 된다. 한국으로 검색할 경우 황영조 선수만 검색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병헌 의원은 “동해병기표기도 모자라서 손기정 선수까지 이중국적을 달아야 하냐”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고,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스포츠 강국에서 우리나라 최로의 메달리스트 국적하나 못 찾아오는지 안타깝다”고 전했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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