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아프가니스탄=AP/KNS] 미국 관계자들은 14일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탈레반 연계 집단이 지난 13일 (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내 미국 대사관 공격을 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미국은 당초 이번 공격의 군사적 중요성을 크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반란군의 선전이 성공적이었음을 인정했다.
이번 공격은 아프간 치안의 허점을 드러냈다. 공격용 무기를 갖춘 6명의 반란군들은 완공되지 않은 고층 건물을 장악해 기지로 삼았는데, 관계자들은 이곳이 그로부터 약 300미터 떨어져있는 미 대사관과 NATO 본부 건물을 공격하기에 완벽한 장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반란군들은 이후 수백명의 아프간 군대 및 외국 군부대가 20시간 동안 펼친 집중사격에 저항했다.
그들은 이 12층 건물에 무기를 미리 저장해 두었거나 일부 반란군들이 미리 건물에 들어가 총과 탄약을 가져다 놓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 대사관 라이언 크록커는 “국경 밖에 많은 지지자들을 둔 반란 세력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을 위해 (반란군의) 피난 장소를 감소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 기사 원문)
KABUL, Afghanistan (AP) -- American officials Wednesday blamed the bold attack on the U.S. Embassy on a Pakistan-based group allied with the Taliban, acknowledging that the assault brought a propaganda victory for the insurgents even as they played down its military significance.
The attack underscored holes in Afghan security: Six fighters with heavy weapons took over an unfinished high-rise that authorities knew was a perfect roost for an attack on the embassy and NATO headquarters about 300 meters (yards) away. They then held out against a 20-hour barrage by hundreds of Afghan and foreign forces.
It appeared likely that either weaponry had been stored in the 12-story building ahead of time or that some insurgents had entered in advance with a supply of guns and ammunition.
"It's tough when you're trying to fight an insurgency that has a lot of support outside the national b orders," U.S. Ambassador Ryan Crocker said. "It's complicated, it's difficult but clearly for a long-term solution those safe havens have to be reduced."
서진영 기자 minkystar@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