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아프가니스탄=AP/KNS] 로켓 수류탄을 발사하고 자동식 무기로 무장을 한 여러 팀의 반란군들이 13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의 중심지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과 NATO 본부 및 다른 건물들을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미국과 다른 외국군이 철수한 뒤에 아프가니스탄이 자국을 보호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제기됐다.
낮 동안 조직적으로 펼쳐진 이번 공격으로 아프가니스탄인 7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외국인들은 곧장 피난처를 찾아 도피했고 미군은 상공에 헬리콥터를 띄웠다. 대사관이나 NATO 직원 중에는 부상자가 없었다.
이날 저녁 최소 두 명의 총기 휴대자가 아파트 건물의 맨 위층에 몸을 숨긴 채 남아 있었다. 이들과 함께 다른 반란군들은 경계가 강화된 대사관을 공격했다.
이들이 카불에서 가장 방어가 철저한 지역에서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는 것은 아프간 치안부대 내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탈리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했으나 카불의 경찰 부국장은 이들과 연계된 하카니 세력이 범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어 기사 원문)
KABUL, Afghanistan (AP) -- Teams of insurgents firing rocket-propelled grenades and automatic weapons struck at the U.S. Embassy, NATO headquarters and other buildings in the heart of the Afghan capital Tuesday, raising fresh doubts about the Afghans' ability to secure their nation as U.S. and other foreign troops begin to withdraw.
Seven Afghans were killed and 15 wounded in the coordinated daylight attack, which sent foreigners dashing for cover and terrified the city from midday well into the night as U.S. helicopters buzzed overhead. No embassy or NATO staff members were hurt.
Late Tuesday, at least two gunmen remained holed up on the top floors of an apartment building from which they and other militants had attacked the heavily fortified embassy. The militants' seeming ability to strike at will in the most heavily defended part of Kabul suggested that they may have had help from rogue elements in the Afghan security forces.
The Taliban claimed responsibility for the attack, though Kabul's deputy police chief said he thought an affiliated organization, the Haqqani network, carried it out.
서진영 기자 minkystar@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