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초등생들 광명동굴 관람, 2박3일 육지나들이
상태바
울릉도 초등생들 광명동굴 관람, 2박3일 육지나들이
  • 김규현 기자
  • 승인 2016.08.24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명동굴초청사업 일환...전교생 등 37명 참가
▲ 24일 경북 울릉군 남양초등학교 전교생들이 광명동굴과 라스코 광명동굴전을 관람한후 양기대 광명시장(뒷쪽 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광명시>

[KNS뉴스통신=김규현 기자] 대한민국 최동단에 위치한 경북 울릉군 남양초등학교 전교생들이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육지 나들이에 나섰다.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 청소년 초청추진단(이하 추진단)'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나들이에는 이 학교 전교생 31명과 인솔교사 6명 등 37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23일 오후 울릉도에서 뱃길로 묵호항에 도착, 광명으로 옮겨 1박을 한 뒤 24일 오전 광명동굴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서일동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이들을 환영했고, 라스코 동굴벽화 전시회 홍보대사인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문화부장관과 방송인 이용식, 영화배우 김규리 씨가 동영상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는 환영인사말을 전했다.

양 시장은 "우리국토 최동단에 위치한 울릉도 청소년들의 광명동굴 방문을 환영한다. 광명동굴은 광명이 갖고 있는 자랑스런 근대문화 유산으로 역사적인 현장에 여러분들을 초청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광명시는 문화민주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덕만 남양초 교장은 "이처럼 귀한 행사에 저희 학교 전교생을 초청해주셔서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좋은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모처럼의 육지여행을 통해 폐광의 기적을 이룬 광명동굴과 라스코 동굴전을 관람하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진서(9·남양초 2년)양은 "광명동굴이 제주도 만장굴보다 훨씬 좋고 사진을 많이 찍어서 엄마한테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광명에서의 추억을 일기에 꼭 남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들 청소년들은 환영식이 끝난후 광명동굴과 라스코 동굴벽화를 관람하고 광명업사이클센터와 SBS방송국, 한국만화박물관 등을 견학했다.

광명동굴 초청 사업은 경제·사회·지리적 제약 등으로 의미 있는 문화를 향유하지 못하는 전국의 도서·벽지 문화소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 문화적 체험기회를 주려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기금 마련을 위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가 전국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1일부터 시작한 전국 도서·벽지 문화소외 청소년 초청사업은 지금까지 제주도 모슬포 천사의 집, 서울농아학교, 청각장애특수학교인 충주성심학교를 비롯해 강원·충남·충북·경남·경북·전남·전북·부산·울산 등 전국 63개 복지시설 청소년 2173명과 36개 학교 청소년 1077명 등 모두 85회에 걸쳐 3250명을 초청했다.

 

김규현 기자 kdkim@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