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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한국사 국정교과서 도입,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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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한국사 국정교과서 도입, 즉각 중단하라”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5.10.1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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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역사든 아픈 역사든 모두 소중한 역사

▲ 조영표 의장 등 시의원들은 13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 교과서에 특정세력의 정치적 논리를 주입하고자 하는 국정교과서 도입을 즉각 중단할 것과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사진제공=광주시의회>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광주광역시의회는 13일 “정부는 한국사 국정교과서 도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영표 의장 등 시의원들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교과서는 과거와 현재를 단절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미래로의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임을 확신한다”며 정부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도입을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정부는 1974년 박정희정부가 시행하다 2007년에 폐지된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2017년에 다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며 “현 정부의 김재춘 교육부차관은 2009년 6월 ‘국정 교과서는 독재 국가나 후진국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제도인 데 반하여 검·인정 교과서는 이른바 선진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제도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 장관과 차관 스스로가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도입하면서 독재 국가나 후진국으로 회귀하고자 하고 있다”며 “참으로 개탄스런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역사는 정권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며, 나쁜 역사든 아픈 역사든 우리에게는 모두 소중한 역사”라면서 “역사를 정권의 정당성, 정권 재창출의 도구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어두운 미래로 내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의원들은 “한국사 교과서에 특정세력의 정치적 논리를 주입하고자 하는 국정교과서 도입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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