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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국정감사, 전남동부권 가뭄 극복 위한 새로운 대안, 보성·섬진강 하천생태 복원 첫발 내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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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국정감사, 전남동부권 가뭄 극복 위한 새로운 대안, 보성·섬진강 하천생태 복원 첫발 내딛어
  • 김일성 기자
  • 승인 2015.10.06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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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겸백ㆍ곡성죽곡 하천 유지유량 고시로 섬진강 유량확보 시작!

[KNS뉴스통신=김일성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국회의원(순천시,곡성군)은 6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주암댐 가뭄해소와 전남동부권 용수문제 해결을 위해 보성강 댐의 용수 방류를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보성강 댐은 1937년 건설된 후 득량만으로 방류되어 왔으며 하류로는 홍수 조절용을 제외하면 정상적으로 방류된 적이 없었다.

지난 9월 30일 국토교통부가 하천법에 따라 보성강댐 겸백지점과 죽곡지점의 하천유지유량을 초당 0.47톤(연간 15백만톤), 3.32톤(연간 1억 5백만톤)으로 고시하면서 생태, 환경, 수질 등 하천의 정상적인 기능과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 고시량 만큼의 흘러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정현 의원은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보성강댐의 물길전환과 본류 회복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산업부, 국토부, 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다.

섬진강 유량 확보 방안에 대해 협의해 왔으며, 이번 고시로 보성강 댐의 하류 방류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섬진강 유량 확보의 첫 단추를 끼우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 수력댐인 보성강댐은 강수량이 많지 않던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에도 38백만톤을 방류할 수 있을 정도로 유역의 물이 풍부한 댐이다.

이번 하천유지유량 고시는 최악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는 주암댐의 용수난 해결과 하천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보성강과 섬진강의 생태, 환경, 수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발전용댐인 보성강댐을 다목적 댐인 주암댐과 연계 운영하여 부족한 물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0월 중 하류로의 용수공급을 위한 시범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12월까지 시범운영결과를 바탕으로 댐∙보 연계 운영협의회에서 용수공급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10월 4일 현재까지도 주암 본댐 저수율이 총 저수량(4억57백만톤)의 37.6%, 1억71.9백만 톤에 불과하고 주암조절지 댐을 포함한 주암댐 전체로는 저수율은 45%로 하락했으며 섬진강 댐도 상황이 나빠져 총저수율(4억66백만톤)이 6.8%, 31.8백만톤의 저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보성강 하류로 용수공급이 이뤄지면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 마련된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산업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섬진강과 섬진강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는 보성, 고흥, 여수, 광양, 순천 주민들을 위해 80년 만에 이뤄진 최적의 선택으로 역사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정부부처를 비롯한 공기업이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협업의 훌륭한 사례로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통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기를 당부했다.
 

김일성 기자 jangun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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