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비스는 VTR·캠코더 단종으로 아날로그 비디오테이프를 재생할 수 없는 영상물을 디지털 파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가족간에 소중한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만들어주고자 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기획했다.
이를 위해 서강동은 주민센터 1층에 디지털 변환 작업공간을 마련하고, 서비스를 신청한 주민들로부터 비디오테이프를 받아 디지털파일로 변환 후 USB 등의 저장매체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디지털 변환 서비스는 이번달 현재까지 138명이 신청해 총 380개의 비디오테이프가 PC와 TV로 연결해 볼 수 있도록 디지털로 변환돼 이동식 저장매체에 담겨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됐다.
주민센터 관계자에 의하면 이 서비스의 신청 주 대상은 60대이상 노인들로 가족들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고자 서랍과 장롱속 낡은 비디오테이프를 들고 오셔서 신청한다고 전했다.
비디오테이프 디지털 변환 서비스는 마포구 거주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대상 영상물은 신청자가 촬영 및 제작한 영상물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 영상물만 변환 가능하다.
비디오 테이프가 저화질일 경우에는 변환 과정을 통해 화질도 선명하게 개선시킨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서강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며, 신청자는 디지털로 변환된 파일을 저장할 매체를 준비해야 한다.
신청 비디오테이프 1개당 1000원의 작업 실비가 있으며, 이 수익금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에 기탁한다.
디지털 변환 서비스의 자세한 문의는 서강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최용희 서강동장은 “서비스를 이용한 노인들로부터 옛날 영상을 다시 볼 수 있게 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자주 받는다”며,“더 많은 주민들이 디지털 변환 서비스를 이용해 소중한 추억을 되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