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새정치연합의 개혁을 바라는 시민일동 2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20분경 문 대표가 도착한 광주공항 출구에서 '문재인은 더 이상 호남 민심을 우롱하지 말라'는 내용의 플래카드와 ‘호남을 더 이상 우습게 보지 말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문재인 대표가, 선거 때는 1박 2일 일정 등으로 6번이나 다녀갔던 광주를 이번에는 겨우 두어 시간 방문해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하는 것은, 사진 찍기 위한 퍼포먼스가 아닌가 싶다”면서 “문 대표의 광주 방문은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정당정치는 책임정치인데, 정당의 책임자인 당 대표가 중요한 정치행위인 선거에서 졌다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당 대표로서 책임지는 자세는 아직까지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문 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4.29 광주 서구을 재보선과 관련해서는 “문 대표로 대변되는 친노(친노무현계)세력들이 호남지역을 대하는 태도는 선거 때만 써먹고 버리는 지역으로 치부해버렸기 때문에 그에 따른 민심이반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참패를 했다”고 지적했다.
시민일동 관계자는 이날 KNS뉴스통신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호남지역이 ‘봉’이냐”며 “문재인 대표의 광주 방문은 당 대표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관계자는 “문 대표가 4.29 재보선 참패 이후 아무런 반성도 없이 광주를 방문한 것은 호남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가칭) 새정치연합의 개혁을 바라는 시민일동 20여 명은, 광주공항에서 문재인 대표의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문 대표는 관계자들에 의해 공항 옆문으로 빠져 나가 개인차량으로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