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당선...문재인 대표 중심 친노와 야권 내부 권력투쟁 예고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4.29 재보궐선거 광주 서구을 개표 결과,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29일 오후 10시경 광주 서구을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천정배 무소속 후보는 2만6256표(52.4%)를 득표, 1만4939표(29.8%)를 얻는 데 그친 조영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되면서, 사실상 ‘야권재편’ 구도가 현실화됐다.
천 당선자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광주정치를 바꾸고 호남정치를 살려내겠다”며 “야권을 전면 쇄신해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천 당선자의 이같은 발언은, 향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친노(친노무현계)와의 치열한 야권 내부의 권력투쟁을 암시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천 당선자는 “한국정치를 바꿔, 차별도 없고 불안도 없는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정배 당선자는 노무현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내는 등 야권의 핵심인사로 활약했지만 이번 4.29 재보선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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