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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주민 300명 대상 ‘응급처치 및 안전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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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주민 300명 대상 ‘응급처치 및 안전교육’ 실시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5.03.0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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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가정에서 심정지 발생…초기 대응따라 생존율 2~3배 차이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시 주민들의 상황 대처능력 향상을 위해 ‘응급 처치 및 안전 교육’을 오는 5월까지 실시한다.

9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5월까지 구청 5층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총 5회에 걸쳐 응급 처치 및 안전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참가 대상자는 구청에서 실시하는 오병 통치교실과 허브 건강교실에 참여하는 중장년층과 노년층 300여명이다.

교육 참가자 주요 연령층은 50대가 20% 가량이며, 60대 60%, 70대 20% 수준이다.

이들은 남부소방서의 협조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의 필요성과 심폐소생술, 안전교육 등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게된다.

특히 ‘4분의 기적’이라 불리는 심폐소생술을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의 기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멈췄을 때 수행하는 응급처치로, 심정지가 발생할 경우 초기 4~5분 동안은 특별한 조직 손상이 없기 때문에 이 시기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 올 수 있어 심정지시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최적의 응급조치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심정지가 발생하는 장소를 보면 57.3%가 가정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우리나라에서 심정지 사례가 발생했을 경우 목격자가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은 7.7%로 미국 33.3%, 일본 34.8%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평균 2~3배 가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 필요성이 매우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 관계자는 “우리 관내에서는 심근경색으로 동맥확장 시술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동영상을 보고 혼자서 심폐소생술을 연습한 한 초등학생이 심정지로 아버지가 쓰러지자 119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아버지의 목숨을 구한 사례가 있다”면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주민 모두가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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