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0:27 (일)
미국발 금융시장 위기, 국내기업 "당초 사업계획 예정대로 추진"
상태바
미국발 금융시장 위기, 국내기업 "당초 사업계획 예정대로 추진"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8.1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경련, 주요 그룹 긴급 설문조사 결과 발표

[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로 촉발된 금융시장 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이 혼란스런 상황이지만,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전경련이 주요 그룹 기획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미국발 금융시장 위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22개 그룹 중 16개 그룹이 현재 진행 중인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금융시장은 단기간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개 그룹은 ‘금융시장의 위기와 함께, 실물경제도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 변화 전망과 관련해서는, 현재수준(1,050~1,100원)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12개 그룹으로 가장 많았고, 6개 그룹은 다소 상승(1,100원~1,150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조만간 하락추세로 복귀(1,000원~1,050원)할 것이라는 응답은 4개 그룹에서 나타났다.

환율수준 변화 등으로 인해 연초의 사업계획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그룹(21개 그룹)들이 ‘당초의 사업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사업계획을 일부 수정 중’에 있다는 그룹은 1개에 불과했다.

향후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22개 그룹 중 14개 그룹은 ‘영향이 없거나 단기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 있어도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8개 그룹은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전경련 배상근 경제본부장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수출이 다소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겠지만, 그동안 우리 경제의 수출선이 다변화됐고, 수출제품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되어 대부분의 그룹들이 연초에 계획한 수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배 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은 그동안 많은 위기를 겪으면서 세계시장에서의 입지를 오히려 확고히 한 사례가 많이 있으므로,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철저히 대비해 나가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