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교육지원청,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사례 국무총리상

2012년 문 닫은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 고양이 보호·치료·입양 공간 다시 태어나

2026-11-08     정호일 기자
사진=셩상남도교육청

[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2026년도 폐교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통영교육지원청이 제출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사례가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문을 닫은 학교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되살린 사례를 발굴해 전국 교육청과 지방정부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교육청(교육지원청)과 지방정부가 제출한 62개 사례 가운데 서면심사를 거쳐 10개 기관이 발표심사에 올랐으며, 온라인 국민심사와 발표심사(전문가 심사, 현장 공무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7개 기관이 선정됐다.

 2012년 문을 닫은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이 고양이 보호·치료·입양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 있는 인구 약 160명의 작은 섬 용호도에서 오랫동안 비어 있던 학교를 고양이 보호공간으로 되살린 것이다.

 통영교육지원청이 폐교 재산을 대부해 사업 추진을 지원했으며, 2층 학교 건물(446㎡)은 보호실, 노령묘 보호실, 치료실, 캣북카페 등으로 리모델링됐다. 현재는 통영시 동물복지팀이 센터를 운영하며, 국립공원 등에서 구조되거나 장애·노령으로 돌봄이 필요한 고양이를 치료·보호하고 새 가족을 찾아 주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폐교 활용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2027년 폐교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도내 교육지원청의 참여를 넓히고, 올해 처음 시행된 교육부·행정안전부의 ‘교육청-지방정부 폐교 활용 공동협력사업’ 공모에도 시·군과 함께 적극 참여 해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학교 통폐합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듣고, 지역협의체를 통해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하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익 목적의 매각·대부를 늘려 나가는 등 폐교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재정과 유상조 과장은 “이번 수상은 교육지원청과 통영시의 협력이 더해져 만들어 낸 결과”라며, “폐교가 지역의 부담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을 넓히고, 지역 여건에 맞는 활용 방안을 꾸준히 찾아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