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육용오리 농장서 H5형 AI 항원 검출…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긴급 방역

- 부산면 오리농장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확인…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 중 - 반경 10km 방역지역 설정·이동제한…오리농장 일제 정밀검사 추진 - 5일 밤 11시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가금농장·축산시설 집중 소독

2026-11-06     정은재 기자

[KNS뉴스통신=정은재 기자]

전남 장흥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면서 방역당국이 농장 출입통제와 이동제한 등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5일 장흥군 부산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 방역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28일령 육용오리 약 2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농장의 폐사 신고를 접수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판정까지는 1~3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동방역팀 긴급 투입…반경 10km 이동제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H5형 AI 항원이 검출되자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검출 농장에 가축 처분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가금류 이동제한과 소독, 예찰 등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 지역 내 전체 오리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5일 밤 11시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

방역당국은 AI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일 오후 11시부터 6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적용 대상은 전남광주 지역 오리농장과 계열사, 도축장·사료공장 등 관련 축산시설 및 축산차량이다.

일시이동중지 기간에는 가금농장과 축산관계 시설을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해 농장 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할 방침이다.

전국 고병원성 AI 62건 발생…전남광주 11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 전국 9개 시·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62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전남광주 지역에서는 5개 시·군에서 11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가운데 가금농장에서도 H5형 AI 항원이 확인되면서 축산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이 요구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추가 확산 차단 총력"

이영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검출되고 농장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 발생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축산농가도 경각심을 갖고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고병원성 AI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한편, 방역지역 내 이동제한과 소독·예찰을 강화해 추가 발생을 차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