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인구 109만 용인에 상급종합병원 없어"…복지부에 지정 필요성 강조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면담…용인 지역 중증·응급의료체계 확충 촉구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경기남부권 8개 병원 신청…12월 최종 지정 예정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 대비…소아 응급·중환자 지원 확대도 추진

2026-11-05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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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한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경기 용인정)이 인구 109만 명에 달하는 용인특례시에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지역 내 중증·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요성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특히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향후 인구 증가와 의료수요 확대에 대비해 지역의 필수의료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면담을 갖고 용인특례시의 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요성과 지역의료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수원·성남에는 있는데 용인에는 없다"…지역 의료격차 지적

이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용인특례시와 인구 규모가 비슷한 경기지역 주요 도시의 상급종합병원 현황을 비교하며 의료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118만 명인 수원시에는 상급종합병원 2곳이 있으며, 성남시(90만 명)와 안산시(71만 명), 안양시(56만 명)에도 각각 1곳이 운영되고 있다.

반면 인구 109만 명인 용인특례시에는 현재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인구 규모가 비슷한 도시인 수원시, 성남시, 안산시, 안양시에는 모두 상급종합병원이 있는데, 인구 109만 명인 용인특례시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다는 것은 지역의료체계의 공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례시 규모에 기반한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한 고난도 의료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지역 내 중증환자 진료체계와 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규 신청…12월 최종 지정 결과 주목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30일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을 공고하고 현재 신청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지정에는 전국에서 총 63개 의료기관이 신청했으며, 경기남부권에서는 신규 신청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8개 병원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오는 12월 중 최종 지정기관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6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의료기관은 2027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상급종합병원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이번 평가를 통해 용인특례시 최초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최종 지정 여부는 보건복지부의 평가와 지정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의료수요 선제 대응 촉구

이 의원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향후 지역 인구와 의료수요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이 의원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면 40~50만 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고도중증의료서비스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배후 주거지역 개발이 진행될 경우 의료서비스 수요도 함께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산업 기반 확충과 의료 인프라 구축을 연계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중증환자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체계의 기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라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소아 응급·중환자 지원 확대도 추진…관련 법안 발의 계획

이 의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문제와 함께 소아 응급의료 및 중환자 진료체계 확충을 위한 정책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앞으로 소아 응급·중환자 지원 확대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관련 지원 법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료체계의 공백을 줄이고 중증·응급환자가 적시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용인특례시의 상급종합병원 지정 필요성이 정부에 전달된 가운데, 오는 12월 발표될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결과와 향후 지역 필수의료 확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